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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철 "DMZ 폭발, 어떤 가능성도 배제 안해…확실한 증거로 원인 규명"

등록 2026.09.22 16:19:55

"북한 지뢰인지 우리 지뢰인지 현재로선 특정 어려워…철저히 조사"

사관학교 통합 관련해 "폐교·폐지는 아냐…훌륭한 리더 양성이 목표"

전작권 전환엔 "신뢰가 조건보다 중요…한미동맹 강화 방향으로 추진"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강신철 신임 국방부 장관이 22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제51대·52대 국방부장관 이·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2026.09.22.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강신철 신임 국방부 장관이 22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제51대·52대 국방부장관 이·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2026.09.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강신철 신임 국방부 장관은 22일 비무장지대(DMZ) 수색정찰 과정에서 발생한 폭발사고와 관련해 "현재로서는 어떤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며 "정확한 증거를 토대로 원인을 규명하겠다"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이날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취임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21일 서부전선에서 DMZ 수색작전 중 발생한 지뢰 추정 폭발사고에 대해 "지금은 조사를 해야 하고 확인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사고 지점과 실제 수색정찰로, 지뢰지대의 위치가 서로 일치하는지를 현재 단계에서는 확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강 장관은 "DMZ에서는 GPS도 10m~20m 오차가 날 때가 있다"며 "영상으로 보이는 게 없어 이 세 위치가 일치한다고 특정하기 현재로서는 어렵다"고 말했다. 

특히 사고 원인이나 지뢰 종류, 매설 주체 등을 섣불리 단정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강 장관은 "우리 것이든 북한 것이든, 누가 심었는지, 매설한 것인지 유실된 것인지 지금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며 "다양한 방법을 통해 철저히 원인을 규명하고 그에 따라 조치하고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DMZ 일대 국경 요새화 작업과 관련해서는 "국경 요새화는 중단해야 한다"며 "북한의 작업 과정에서 파생된 효과가 이번 사고와 관련됐을 가능성도 조사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요새화 작업 중단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을 눈치 본다고 하는데 눈치 보지 않는다"며 "북한군도 적이라고 했지 않느냐"고 했다.

다만 북한 지뢰 여부가 확인되기 전부터 대응 방향을 정하는 데에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강 장관은 "추정했다가 잘못되는 경우가 있다. 나도 몇 번 경험했다"며 "확실하게 증거를 잡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사관학교 통합 문제에 대해서는 기존 논의의 전제를 다시 들여다보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강 장관은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합과 관련해 "폐교나 폐지는 아니다"라며 "육·해·공군이 있는 한 어떤 모습으로든 양성기관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통합교육 필요성은 분명히 느낀다"며 "프랑스와 독일, 미국 등의 사관학교 운영 사례를 살펴보고 어떤 방안이 가장 훌륭한 인재를 만들 수 있는지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강 장관은 또 사관학교 통합과 관련해 "찬성을 위한 찬성, 반대를 위한 반대는 하지 않는다"며 "오로지 훌륭한 리더가 나올 수 있는 사관학교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강신철 신임 국방부 장관이 22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제51대·52대 국방부장관 이·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2026.09.22.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강신철 신임 국방부 장관이 22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제51대·52대 국방부장관 이·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2026.09.22. [email protected]

현재 추진 중인 사관학교 통합 방안의 연내 입법 등이 예정대로 진행될지에 대해서는 "현재 안보다 더 좋은 방안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사관학교가 중요한 만큼 더 중요하게 보면서 가겠다"고 했다. 다만 사관학교 통합 필요성 자체에 대해서는 "통합 필요성은 있다"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에 대해서는 한미동맹과 연합방위태세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 장관은 "전작권 전환은 한미동맹이 강화되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며 "조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신뢰"라고 강조했다. 한미연합방위태세와 관련해서도 "과거와 달리 한국군이 연합사에서 연습과 계획, 기획 등을 상당 부분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는 11월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서 전작권 전환과 관련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인 가운데, 연내 완전운용능력(FOC) 검증 완료 가능성에 대해서는 "협의 중이고 결과는 나중에 말할 수 있다"며 말을 아꼈다.

강 장관은 미국 측과의 소통 및 방미 일정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를 조율하고 있다"며 "SCM 전에도 필요하면 다녀올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협상도 협의도 회의도 상대가 있는 만큼 우리 것만 주장할 수는 없다"며 "현재까지 한미 간 큰 생각 차이는 없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강 장관은 "오늘 취임하는 이날도 기쁨보다 많은 무거움을 느낀다"며 "주어진 소명을 잘 감당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전날 사고로 부상당한 장병들을 언급하며 이들의 치료와 회복에 집중하고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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