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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은 벌써 마감, 인력은 총동원…펫호텔 명절 비상근무

등록 2026.09.25 08:00:00

스태프 최대 3배까지 늘려 명절 채비

개점 초기 소규모 업체도 대목 효과

[서울=뉴시스] 이다영 인턴기자 = 추석 연휴를 앞두고 서울 시내 한 반려견 호텔 겸 유치원에 맡겨진 강아지들이 자유롭게 뛰어놀고 있다. 기사내용과 사진은 관계 없음. 2026.09.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다영 인턴기자 = 추석 연휴를 앞두고 서울 시내 한 반려견 호텔 겸 유치원에 맡겨진 강아지들이 자유롭게 뛰어놀고 있다. 기사내용과 사진은 관계 없음. 2026.09.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이다영 인턴기자 = 추석 연휴 서울 시내 펫호텔들이 분주하다. 반려동물과 함께 명절을 보내기 어려운 보호자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일부 업체는 예약이 일찌감치 마감됐고 스태프를 평소의 2~3배까지 늘려 대응하고 있다.

강남에 소재한 한 펫호텔은 추석 2주 전에 연휴 기간에 대한 모든 예약이 이미 종료됐다.

이곳 관계자는 "공간이 한정적이라 추석에는 항상 만실"이라며 "빨간 날에는 자리를 비워야 하는 보호자가 많아 저희 업종은 남들 쉴 때 제일 바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강남구의 대형 복합 반려견 시설도 추석을 며칠 앞두고 마감이 임박한 상황이다.

이 시설 관계자 강모씨는 "유치원 다니는 아이들을 우선으로 호텔을 받고, 그다음 외부 손님을 받는 방식이라 명절 전날에 마감될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예약 규모는 지난해보다 다소 줄었다고 밝혔다. 강씨는 "지난해는 연휴가 14~15일 정도 이어진 황금 성수기였는데, 올해는 9월과 10월로 연휴가 나눠져 있어 예약률이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연휴 기간 스태프는 확실히 늘린다. 직원을 2배에서 3배까지 늘리고, 시간대별로 인력을 분산 배치해 빈 시간이 없도록 배치한다.

지하 2층부터 지상 2층까지 빌라 전체를 쓰는 멍파도 상황은 비슷하다. 스태프를 평소 3명에서 추석 기간 6명으로 두 배 늘렸고, 예약이 다 차 못 받는 경우도 있었다.

이설화(30대)씨는 "집에 사람들이 와도 반려견이 짖으면 불편해하는 가족들이 있고, 놀러 가는 보호자도 60~70%는 된다"며 "예약 규모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두 달 전 문을 연 소규모 업체도 문의가 늘어나며 추석 대목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었다.

서초구 소재 한 펫호텔 관계자 남모(20대)씨는 "개업이 얼마 안 돼 노출도가 낮았는데, 추석을 앞두고 문의가 조금씩 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공항사진기자단 = 펫가든에서 반려견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기사내용과 사진은 관계 없음. 2024.03.2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공항사진기자단 = 펫가든에서 반려견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기사내용과 사진은 관계 없음. 2024.03.21. [email protected]


명절 반려동물 위탁 수요가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지에 대해서는 업체마다 전망이 갈렸다.

업계 관계자는 "반려견 동반 음식점·카페가 늘고 법적 제한도 풀리면서, 호텔에 맡기기보다 함께 다니는 문화가 더 늘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다른 관계자는 "반려동물 키우는 세대가 늘어나는 만큼 위탁 수요는 계속 우상향할 것"이라며 "다만 신뢰를 깨는 업체가 나오면 업계 전체가 피해를 보는 과도기가 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산업 성장 속도만큼 신뢰의 문제가 아니라, 반려동물을 대하는 인식 자체를 짚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조희경 동물자유연대 대표는 "반려동물과 함께 갈 수 있는 여행지가 제한적인 만큼 위탁 시설이 늘어나는 건 긍정적"이라면서도 "맡길 곳을 찾지 못했다는 이유로 생명을 저버리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인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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