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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시외·고속버스 노선 줄폐지…5년간 426개 사라졌다

등록 2026.09.23 07:51:35수정 2026.09.23 07:54:24

시외버스 354개, 고속버스 72개 폐지

코로나 사태, 승객감소, 고속철도 신설

호남·영남·강원 장거리 핵심 노선 실종

[광주=뉴시스] 설 연휴를 하루 앞둔 2월13일 오전 광주 서구 유·스퀘어종합버스터미널에서 한복을 차려입은 한 시민이 귀성길 고속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 설 연휴를 하루 앞둔 2월13일 오전 광주 서구 유·스퀘어종합버스터미널에서 한복을 차려입은 한 시민이 귀성길 고속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전남광주=뉴시스]이영주 기자 = 전국 시외·고속버스 노선이 코로나19 사태 악화와 승객 감소, 고속철도 신설 등을 이유로 5년간 426개가 폐지된 것으로 파악됐다.

2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조인철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현재까지 전국적으로 폐지된 노선은 시외버스 354개, 고속버스 72개에 달한다.

세부 폐지 내역을 살펴보면 '서울(상봉)-광주' '동서울-정읍' 등 호남권 노선을 비롯해 '서울-밀양' '서울-대구' '동서울-포항' 등 영남권 노선이 사라졌다.

'동서울-화천' '동서울-태백' '서울(상봉)-속초' 등 강원권 노선도 포함되면서 수도권과 지방을 오가는 굵직한 장거리 핵심 노선들마저 줄줄이 자취를 감췄다.

연도별 폐지 노선 수를 살필 경우 2021년은 69개(시외 60개·고속 9개) 노선으로 집계됐다가 2023년 111개(시외 100개·고속 11개)로 폭증했다.

이듬해에도 66개(시외 42개·고속 24개) 노선이 폐지된데 이어 2024년에는 전체 폐지 노선 75개 중 시외버스 노선만 73개를 차지했다.

줄폐지 사유로는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승객감소로 인해 장기 휴업하던 노선들이 대거 폐지 수순을 밟은 것이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고속버스 역시 승객 감소, KTX 및 SRT 등 고속철도 신설, 터미널 폐업 등의 이유로 매년 꾸준히 노선이 사라지고 있다.

조 의원은 "대중교통인 시외·고속버스는 명절 귀성길은 물론 국민의 기본적인 이동권을 보장하는 핵심 교통수단"이라며 "수익성만을 잣대로 노선을 없애기 시작하면 결국 피해는 오롯이 고향을 오가는 지역 주민들에게 돌아가고 지방소멸을 가속화 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강하게 지적했다.

그는 "정부가 국비 지원 확대, 필수노선제의 실효성 제고 등 대중교통 인프라 유지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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