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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한국시리즈 표 225만원에 팝니다"…프로스포츠 암표 신고 3년 새 5배↑

등록 2026.09.26 07:00:00수정 2026.09.26 07:07:34

조은희, 문체부 자료 분석…작년 신고건수 4만1239건 달해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프로야구가 3년 연속 1000만 관중을 기록한 26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을 찾은 관중들이 2026 KBO리그 NC다이노스와 LG트윈스의 경기 관람을 즐기고 있다. 2026.08.26.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프로야구가 3년 연속 1000만 관중을 기록한 26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을 찾은 관중들이 2026 KBO리그 NC다이노스와 LG트윈스의 경기 관람을 즐기고 있다.  2026.08.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3년 연속 1000만 관중을 끌어모은 프로야구 인기에 암표 거래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지난해에만 4만건이 넘는 프로스포츠 암표 신고가 접수됐고, 인기 프로야구 구단의 경기 티켓은 수백만원까지 뛰기도 했다.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프로스포츠 온라인 암표 신고센터에 접수된 신고건수는 4만1239건으로 2022년(7829건)에 비해 5배 넘게 늘었다.

신고건수는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로 2023년 1만4728건, 2024년 2만1442건을 기록했으며, 올해의 경우 지난 7월 말 기준 2만1596건에 달한다.

특히, 프로야구 경기 티켓의 경우 지난해 평균 암표 제시 가격은 4만8536원으로 평균 정가(2만1085원) 대비 2.3배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K리그 암표는 평균적으로 3만2062원을 제시했고, 이는 평균 정가(2만2007원)보다 1.4배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암표 제시 가격이 가장 높았던 상위 20개 사례(온라인 판매 게시물 기준)는 대부분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가 맞붙었던 한국시리즈 경기 표였다. 가격은 100만원대부터 최대 225만원까지 다양하게 형성됐다. 지난해 5월 13일 치러진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의 경우 가장 비싼 555만원이 제시됐다.

이러한 암표는 번개장터, 중고나라, 당근마켓 등 국내 주요 중고거래 플랫폼을 통해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해당 플랫폼에 신고가 접수돼도 제대로 된 조치가 이뤄지지는 않고 있다.

지난해 접수된 암표 신고(4만1239건) 가운데 처리건수는 2585건에 불과했다. 대부분 경고문 발송 조치에 그쳤을 뿐 예매 취소는 76건에 불과했다. 이는 모두 자진 취소에 해당한다. 다만 직권 취소 시 암표 구매자가 경기 당일 입장하지 못하는 등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적극적 조치에 한계가 있다는 입장이다.

최근 문체부는 프로야구 암표 신고·모니터링 결과 확인된 1만6794건 중 고액·다량 암표 의심 사례 186개 게시물과 다량 판매 정황이 확인된 판매자 11명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조 의원은 "스포츠의 인기가 암표상의 돈벌이로 변질돼 정작 스포츠를 지탱해온 팬들이 경기장에서 밀려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최근 법 개정으로 중고거래 플랫폼에도 암표 방지 의무가 생긴 만큼 우회 수법으로 반복적인 암표 거래를 이어가는 판매자를 추적하고 수사까지 연계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응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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