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美 모기지 금리, 약 2년 만 7% 돌파…중간선거 앞두고 주거비 부담↑

등록 2026.09.25 03:46:52수정 2026.09.25 06:26:23

트럼프 취임 후 미국 전역 주택 가격 0.5% 상승

[서울=뉴시스] 미국 코네티컷주의 한 주택가에서 압류 경매로 주택을 매입한 낙찰자가 집 안을 둘러보다 유골 3구를 발견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 출처=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 미국 코네티컷주의 한 주택가에서 압류 경매로 주택을 매입한 낙찰자가 집 안을 둘러보다 유골 3구를 발견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 출처=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미국의 3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모기지) 평균 금리가 약 2년 만에 '심리적 저항선' 7%를 넘었다. 시장 참여자들이 관망세를 이어가면서 4년째 침체기를 겪는 주택 시장이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4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주택금융기관 프레디맥은 이날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가 7.03%로 올라 2025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모기지 금리는 국채 금리 상승과 국제 유가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부진한 주택 판매와 주택 착공 등과 맞물려 주거비 부담을 키울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 정보사이트 리얼터의 수석 경제학자 앤서니 스미스는 "최고 수준의 모기지 금리는 경기 침체기 속 구매자와 판매자 모두에게 악재"라며 "7% 수치는 심리적 타격이 크다. 통상 매수자가 부채를 떠안는 시기와 겹치며 부담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부동산 가격 안정을 핵심 기조로 내세워 왔다. 정부 지원 금융기관인 패니메이와 프레디맥 등에 모기지담보증권 매입 지시를 하거나 투자자들이 단독주택을 사들이는 것을 막았다.

그러나 FT는 부동산 시장 업체 질로우 데이터 등을 분석한 결과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 전역 주택 가격은 0.5% 상승했으며 월 임대료도 4.8% 올랐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모기지 금리가 지난 2월 2022년 이후 처음으로 6% 아래로 떨어지면서 낙관론도 확산됐다"며 "그러나 이란 전쟁, 공급망 혼란 등으로 모기지 금리가 오르면서 주택 시장도 침체에 빠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모기지 금리는 2022년 이전까지는 2001년 이후 7%를 넘은 적이 없다"며 약 20년 동안 3~4%대 수준을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는 3%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