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데이터센터·인터넷망까지 타격…'일상 마비' 노린다
등록 2026.09.26 06:44:43수정 2026.09.26 06:48:24
키이우 등 데이터·통신시설 잇단 공격…10만 가구 인터넷 장애
젤렌스키 "모든 일상이 표적"…핵심 통신시설 보호 강화
![[파리=AP/뉴시스] 25일(현지 시간) BBC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러시아는 공격을 계속 확대하고 있다"며 "데이터센터와 인터넷 서비스 업체 등 모든 평범한 일상이 공격 대상"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2026.09.26.](https://img1.newsis.com/2026/08/01/NISI20260801_0002201948_web.jpg?rnd=20260801232642)
[파리=AP/뉴시스] 25일(현지 시간) BBC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러시아는 공격을 계속 확대하고 있다"며 "데이터센터와 인터넷 서비스 업체 등 모든 평범한 일상이 공격 대상"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2026.09.26.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데이터센터와 인터넷 서비스 업체로 공격 대상을 확대하고 있다. 에너지와 철도에 이어 디지털 인프라까지 타격하면서 시민들의 일상에 혼란을 주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25일(현지 시간) BBC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러시아는 공격을 계속 확대하고 있다"며 "데이터센터와 인터넷 서비스 업체 등 모든 평범한 일상이 공격 대상"이라고 밝혔다.
최근 러시아군은 수도 키이우를 비롯한 우크라이나 각지의 데이터센터와 통신시설을 잇달아 공격했다.
러시아 드론은 이날 키이우의 한 비즈니스센터를 타격해 데이터센터를 파손하고 4명을 숨지게 했다. 해당 시설을 운영하는 데이터그룹은 서비스를 백업 시설을 통해 계속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도 데이터그룹을 비롯해 뉴텔코, 유나이티드DC, 키이우스타, 파르코비 등 데이터 처리·통신시설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이 가운데 데이터그룹 시설이 우크라이나 군사정보기관에 사용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공격 여파로 23일 키이우와 인근 지역 약 10만 가구에서 인터넷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일부 기업들은 파손된 서버의 데이터를 해외 시설로 이전하고 있다.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러시아가 데이터센터를 공격해 미사일과 드론 공습 경보 등 "생명을 구하는 정보"의 흐름을 방해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는 핵심 민간 인프라이며 군사적 표적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인터넷망이 고도로 분산돼 있어 국가 전체의 인터넷 접속이 중단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다만 국지적인 통신 장애가 발생하고 시설 복구 비용으로 인터넷 서비스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국방·안보 당국자들과 회의를 열고 데이터센터와 핵심 통신시설의 지속적인 운영을 보장하기 위한 추가 보호 조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최근 데이터센터뿐 아니라 우크라이나의 에너지와 철도 인프라에 대한 공격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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