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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민주당, 하원 탈환 시 트럼프 전방위 조사…탄핵 카드도 검토

등록 2026.09.29 11:54:26수정 2026.09.29 13:20:24

트럼프 일가 사업·암호화폐 거래 정조준

사면·감형·엡스타인 사건도 조사 대상

민주당 "우선 증거 수집”…탄핵도 검토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3월 4일(현지 시간) 의회에서 상·하원 합동 연설을 하자 공화당(오른쪽) 의원들이 기립박수를 하고 있다. 왼쪽은 민주당 의원들. 2025.03.05.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3월 4일(현지 시간) 의회에서 상·하원 합동 연설을 하자 공화당(오른쪽) 의원들이 기립박수를 하고 있다. 왼쪽은 민주당 의원들. 2025.03.05.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미국 민주당이 11월 중간선거에서 하원 다수당을 되찾을 경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 가족을 겨냥한 대대적인 의회 조사를 추진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일(현지 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민주당은 트럼프 일가의 사업 거래를 비롯해 암호화폐 사업, 정부 계약, 대통령의 사면·감형, 법무부의 제프리 엡스타인 사건 처리 등을 주요 조사 대상으로 검토하고 있다.

민주당은 하원 다수당을 차지할 경우 소환장 발부와 문서 제출 요구, 위원회 청문회 등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의 정책 및 행정권 행사 과정에서 개인적·정치적 이익을 위해 연방 자원이나 정부 정책이 이용됐는지 등을 살펴볼 계획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자녀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에릭 트럼프, 사위 재러드 쿠슈너와 관련된 사업 및 금융 거래와 가족의 암호화폐 사업 등이 조사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앞서 WP는 민주당 고위 의원들과 하원 위원회 보좌관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사업 네트워크와 연관된 기업 및 금융회사들을 대상으로 청문회와 소환장 발부 등을 추진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민주당은 또 행정부의 사면 및 감형 결정 과정과 정부 계약 등이 적절하게 이뤄졌는지도 들여다볼 방침이다.

다만 민주당 지도부가 하원 다수당을 탈환하더라도 곧바로 탄핵 절차에 착수할 계획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는 민주당이 우선 조사를 통해 증거를 확보한 뒤 그 결과에 따라 추가 조치를 검토하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원 감독위원회 소속 민주당 고위 의원인 로버트 가르시아는 "조사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향후 탄핵 가능성까지 배제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 당시 두 차례 탄핵소추를 받았지만, 상원에서 모두 유죄 판결을 피했다.

최근에도 탄핵 시도가 있었다. 민주당의 앨 그린 하원의원은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이 이민 단속 과정에서 시민의 자유와 적법절차를 침해했다고 주장하며 탄핵소추안을 제출했다. 하원은 찬성 232표, 반대 147표로 해당 결의안을 보류했으며 민주당 의원 18명이 찬성하고 46명이 기권했다.

민주당의 한 고위 관계자는 "우리는 탄핵을 위해 이 절차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며 "우리의 초점은 트럼프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증거를 수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백악관은 민주당의 이 같은 계획에 대해 당파적이며 근거가 없는 조사라고 반박하고 있다.

결국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을 확보할 경우 대규모 의회 조사가 먼저 진행되고, 그 과정에서 확보되는 자료와 증거에 따라 탄핵 추진 여부가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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