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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스카버러 암초에 고고도 정찰드론 WZ-7 첫 배치

등록 2026.09.29 12:59:47

고도 1만8000m·작전반경 4500㎞

실전 작전 투입 첫 공식 확인…필리핀 겨냥 무력시위

[서울=뉴시스]중국군이 필리핀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남중국해 스카버러 암초(중국명 황옌다오) 인근 훈련에 첨단 고고도 무인정찰기 WZ-7을 처음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WZ-7 자료사진. <사진출처: 중국중앙 TV> 2026.09.29

[서울=뉴시스]중국군이 필리핀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남중국해 스카버러 암초(중국명 황옌다오) 인근 훈련에 첨단 고고도 무인정찰기 WZ-7을 처음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WZ-7 자료사진. <사진출처: 중국중앙 TV> 2026.09.29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군이 필리핀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남중국해 스카버러 암초(중국명 황옌다오) 인근 훈련에 첨단 고고도 무인정찰기 우전(WZ)-7을 처음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중국군 남부전구가 지난 27일 스카버러 암초 인근 해·공역에서 합동훈련을 실시한 가운데 WZ-7이 다양한 전투기들과 함께 작전을 수행했다.

중국 당국이 WZ-7의 실전 작전 투입을 공식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샹룽(翔龍)'으로도 불리는 WZ-7은 중국이 개발한 고고도 장기체공 무인정찰기로, 광범위한 지역에서 영상정보를 수집하고 전략·전술 정찰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WZ-7은 2021년 중국 주하이에어쇼에서 처음 일반에 공개됐다.

WZ-7을 개발한 중국항공공업그룹(AVIC)이 공개한 제원에 따르면 기체 길이는 14m, 높이는 3.9m, 날개 폭은 22.8m다.

순항 고도는 1만8000m 이상이며 작전반경은 4500㎞이상 연속 비행시간은 6시간30분 이상이다.

민간 여객기가 통상 고도 8000~1만2000m에서 비행하는 점을 감안하면 WZ-7은 일반 항공기의 순항 고도보다 훨씬 높은 고도에서 정찰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이 같은 고도에서 임무 수행이 가능한 대표적인 무인기로는 미국의 고고도 장기체공 무인정찰기 RQ-4 글로벌호크가 있다.

스카버러 암초는 중국과 필리핀이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남중국해의 대표적인 분쟁 지역이다.

중국은 2012년 이후 이 암초를 실효 지배하고 있으며, 필리핀은 선박과 항공기를 투입하며 중국의 영유권 주장에 맞서고 있다.

이번 WZ-7 투입은 스카버러 암초를 둘러싸고 중국과 필리핀 간 긴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뤄져 필리핀을 겨냥한 무력시위 성격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최근 스카버러 암초 주변에서 최신 무인 장비를 잇달아 선보이며 해당 지역에서의 군사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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