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쇼트' 버리 "AI 거품 더 빨리 터진다"…풋옵션 베팅 확대
등록 2026.09.29 13:21:57
마이크론·네비우스 공매도→풋옵션 전환…팔란티어도 베팅 키워
"예상 시점 앞당겨"…AI 투자수익 부진·中 메모리 생산 확대 주목
![[AP=뉴시스] 28일(현지 시간) CNBC에 따르면 버리는 최근 투자 뉴스레터에서 "근본적으로 (AI 거품이 꺼지는) 예상 시점을 앞당기고 있다"며 기존 공매도 포지션을 풋옵션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마이클 버리. 2026.09.29.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5/09/NISI20260509_0002131000_web.jpg?rnd=20260509070041)
[AP=뉴시스] 28일(현지 시간) CNBC에 따르면 버리는 최근 투자 뉴스레터에서 "근본적으로 (AI 거품이 꺼지는) 예상 시점을 앞당기고 있다"며 기존 공매도 포지션을 풋옵션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마이클 버리. 2026.09.2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영화 '빅쇼트(The Big Short)'의 실제 주인공으로 유명한 투자자 마이클 버리가 인공지능(AI) 거품이 예상보다 빨리 꺼질 수 있다며 주요 AI·반도체 종목에 대한 하락 베팅을 확대했다.
28일(현지 시간) CNBC에 따르면 버리는 최근 투자 뉴스레터에서 "근본적으로 (AI 거품이 꺼지는) 예상 시점을 앞당기고 있다"며 기존 공매도 포지션을 풋옵션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예상 시점이 앞당겨진 만큼 더 큰 레버리지를 활용하기 위해 풋옵션 비중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시장 변동성이 낮아 풋옵션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점도 고려했다.
버리는 마이크론에 대한 공매도 포지션을 내년 6월 만기 풋옵션으로 전환했다. AI 클라우드 기업 네비우스에 대한 공매도 역시 같은 달 만기 풋옵션으로 바꿨으며, 아이셰어즈 반도체 ETF(SOXX)는 2027년 9월 만기 풋옵션으로 교체했다.
팔란티어에 대해서도 기존 공매도와 풋옵션 포지션을 정리하고 2027년 9월 만기의 더 큰 규모 풋옵션 포지션을 구축했다.
버리는 AI 기업들의 막대한 자본지출에 비해 실제 수익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을 위험 요인으로 지목했다.
그는 자산운용사 아레스 매니지먼트의 최근 보고서를 인용해 AI 매출이 대규모 자본지출을 정당화할 만큼 늘어나지 않을 경우 기업들이 투자 계획을 빠르게 변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도체 공급 부족이 장기간 지속되지 않을 가능성도 약세 전망의 근거로 들었다. 버리는 중국의 생산능력 확대로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 다시 경기 순환성이 나타날 것이라는 제이슨 천 에이서 최고경영자(CEO)의 전망을 인용했다.
버리는 이달 초에도 마이크론과 네비우스, SOXX에 대한 공매도 포지션을 확대했다. 지난 5월에는 현재 주식시장이 "1999~2000년 닷컴버블의 마지막 몇 달과 같은 느낌"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다만 버리의 지속적인 약세 전망에도 미국 증시는 상승세를 이어왔다. 나스닥종합지수는 지난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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