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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안세영, 첫 여단 2연패…여복 24년 만에 金(종합2보)[나고야AG]

등록 2026.09.29 17:18:20

안세영, 세계 3위 야마구치 2-0 완파

이소희-백하나, 최강 중국에 2-1 역전승

한국 배드민턴, 금 2개·동 3개 획득

[이치노미야(일본)=뉴시스] 황준선 기자 = 29일(현지시간)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시립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안세영이 기뻐하고 있다. 2026.09.29. hwang@newsis.com

[이치노미야(일본)=뉴시스] 황준선 기자 = 29일(현지시간)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시립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안세영이 기뻐하고 있다. 2026.09.29. [email protected]


[이치노미야(일본)=뉴시스]박윤서 기자 = 한국 배드민턴 간판 안세영(삼성생명·세계랭킹 1위)이 아시안게임 사상 첫 여자 단식 최초의 2연패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안세영은 29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에서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3위)를 2-0(21-17 21-9)으로 완파했다.

2023년 열린 2022 항저우 대회에서 여자 단식과 여자 단체전 정상에 올랐던 안세영은 이날 금메달을 목에 걸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사상 첫 2연패를 이뤘다. 앞서 끝난 여자 단체전에서는 동메달을 수확했다.

아시안게임 여자 단식 2회 연속 금메달은 1994 히로시마 대회에서 우승한 '셔틀콕 여제' 방수현도 해내지 못한 대기록이다.

한국 배드민턴 단식 선수가 아시안게임에서 남녀부를 통틀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울러 그는 개인전 32강부터 결승까지 단 한 게임도 헌납하지 않으며 '퍼펙트 우승'을 일궜다.

안세영은 아시안게임과 2023년 세계선수권대회, 2024 파리 올림픽, 지난 4월 아시아선수권대회를 제패하며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최강자다.

지난해에는 무려 11차례 정상에 오르며 단일 시즌 역대 최다승 타이기록을 썼고, 단식 선수 역대 최고 승률 94.8%를 작성했다.

올해도 안세영은 '절대 1강'의 위엄을 드러내고 있다. 올 시즌 단체전을 포함해 10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56승 1패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 단체전에 이어 이날 경기에서도 야마구치를 격파한 안세영은 최근 맞대결에서 파죽의 9연승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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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은 1게임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5-7로 뒤처진 안세영은 공수 모두 위력을 발휘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이후 상승 페이스를 유지하며 16-13으로 달아났다.

안세영은 야마구치의 활발한 움직임과 날카로운 공격에 고전하며 16-16으로 동점을 허용했지만, 연거푸 대각 공격으로 상대의 추격 흐름을 끊어냈다.

이어 40회 이상의 랠리 접전 끝에 점수를 뽑은 안세영은 야마구치의 범실을 틈타 19-17로 달아났다.

여세를 몰아 게임 포인트까지 점령한 안세영은 백핸드 득점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안세영은 2게임을 승리로 장식하며 새 역사를 열어젖혔다.

5-5에서 6연속 득점을 얻어내며 기분 좋게 인터벌에 돌입했고, 격차를 유지하며 14-8로 리드했다.

이후 범실을 남발한 야마구치는 리시브마저 흔들리면서 안세영이 18-8까지 도망갔다.

승기를 잡은 안세영은 여유롭게 리드를 사수하며 우승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치노미야(일본)=뉴시스] 황준선 기자 = 29일(현지시간)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시립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복식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이소희와 백하나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09.29. hwang@newsis.com

[이치노미야(일본)=뉴시스] 황준선 기자 = 29일(현지시간)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시립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복식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이소희와 백하나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09.29. [email protected]

여자 복식 세계랭킹 2위 이소희-백하나 조도 금빛 스매시를 날렸다.

이소희-백하나는 대회 배드민턴 여자 복식 결승에서 중국의 류성수-탄닝(1위) 조에 2-1(26-28 21-18 21-18)로 역전승을 거뒀다.

2023년 열린 2022 항저우 대회에서 아쉬운 은메달을 획득했던 둘은 이날 생애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며 아쉬움을 털었다.

한국 여자 복식 조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낸 건 2002 부산 대회 라경민-이경원 조 이후 24년 만이다.

2022년 10월부터 호흡을 맞춘 이소희-백하나는 국제대회에서 굵직한 성과를 낸 콤비다.

둘은 지난해 12월 왕중왕전으로 불리는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파이널스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올해는 중국오픈, 인도오픈, 싱가포르오픈에서 4강에서 탈락했으나 세계 최고 선수들이 총출동하는 세계선수권대회를 제패했고,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전영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특히 둘은 지난달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렸다.

한국 여자 복식 선수로는 1995년 길영아-장혜옥 조 이후 31년 만에 획득한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이었다.

두 선수는 세계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최강 류성수-탄닝을 만나 2-0(21-15 21-15)으로 완승을 수확한 데 이어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만리장성을 넘었다.

"(항저우 대회에서) 생각보다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은메달을 따서 아쉬움이 없지 않았다. 이번 대회가 (항저우 때) 아쉬움을 달랠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대회 시작에 앞서 말했던 이소희는 백하나와 함께 빼어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금메달 꿈을 이뤘다.

이소희-백하나는 40분 동안 펼쳐진 혈투 끝에 1게임을 내줬다.

둘은 초반부터 상대와 치열하게 점수를 주고받으며 10-11로 인터벌을 맞이했다.

이후 연속 득점으로 처음 리드를 잡았으나 15-14에서 연거푸 점수를 헌납해 역전을 허용했다.

이소희-백하나는 17-18에서 상대가 3차례 네트를 넘기지 못하는 실수를 범하며 게임 포인트에 도달했지만, 중국의 거센 공격에 대처하지 못하며 듀스에 돌입했다.

둘은 치열한 공방전 끝에 웃지 못했다. 26-26에서 리시브가 라인을 벗어나며 궁지에 몰렸고, 이어진 상대의 스매시도 막아내지 못해 기선을 빼앗겼다.

2게임에선 11-10으로 앞선 채 인터벌을 맞은 이소희-백하나는 이후 13-13으로 동점을 헌납했으나 백하나의 득점으로 추격을 제어했다.

이어 상대의 범실까지 연달아 나오면서 3점 차로 달아났다.

이후 19-18까지 점수 차가 줄어들었지만, 연이어 점수를 뽑아내면서 승부를 최종 3게임으로 끌고 갔다.

이소희-백하나는 3게임 초반부터 10-6으로 치고 나갔으나 연속 5점을 내주며 주도권을 잃었다.

이후 14-16에서 연이어 공격을 성공하며 다시 점수의 균형을 맞췄고, 드롭샷 득점까지 올리면서 판을 뒤집었다.

중국과 접전을 이어가던 이소희-백하나는 18-18에서 연속 3점을 획득하면서 1시간51분 혈투를 금메달로 마무리했다.

한국 배드민턴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개와 동메달 3개를 획득했다.

여자 단체전과 남자 복식 서승재-김원호(이상 삼성생명), 남자 단식 유태빈은 동메달을 따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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