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 내 친구고 날 존중…상당한 핵능력 보유"
등록 2026.09.30 06:18:50수정 2026.09.30 06:21:43
北 핵무기 괜찮냐 질문에 전임자들 비난
"북한 막을 수 있었지만 그러지 않았다"
"김정은 핵보유, 내가 있는 한 괜찮아"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 시간) 인공지능(AI) 관련 업계 수장들과 오찬을 함께한 후 백악관 경내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9.30.](https://img1.newsis.com/2026/09/30/NISI20260930_0001625497_web.jpg?rnd=20260930061303)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 시간) 인공지능(AI) 관련 업계 수장들과 오찬을 함께한 후 백악관 경내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9.30.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경내에서 취재진과 문답 중 이란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는데 북한은 가질 수 있느냐는 질문에 "흥미로운 질문이다"면서 "이유를 아느냐. 그동안 다른 대통령이 있었다"고 답했다.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게 된 책임을 자신의 전임자인 조 바이든 전 대통령 등에게 돌리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그를 막을 수도 있었다"고 했다.
이어서는 "김정은은 내 친구다. 그는 트럼프를 좋아하고, 다른 사람들은 좋아하지 않는다"며 "세상에서 그가 좋아하는 사람은 거의 나 뿐이고, 나도 그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이렇게 말하면 큰 비난을 받는다. 사람들은 '끔찍하다'고 말한다"며 "그에게는 정말 핵능력이 있다. 꽤 상당한 핵능력이다. 우리만큼은 아니지만 핵능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이 실제로 핵무기 능력을 보유한 만큼, 긴장관계를 유지하는 것보다 자신처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낫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는 북한의 핵무기 보유국 지위를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월 취임 첫날부터 북한의 '핵 파워'를 언급했다. 지난달에는 북한이 "매우 강력한 핵무기 57개를 가지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있는 한 북한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자신감도 보였다.
그는 거듭해서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한 이유에 대해 "나와 같은 일을 하는 대통령들이 없었기 때문"이라며 "그들은 (북한을)멈추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내가 여기 있는 한 그(김정은)는 괜찮을 것이다"며 "이유를 아느냐. 그는 나를 존중하고 나를 좋아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연내 김 위원장과 회담을 재개하고 싶다는 의향을 드러낸 바 있다. 지난 24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미중 정상회담에서도 북한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11월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북미회담이 성사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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