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차관, '고용위기' 여수 방문…"사업재편 부담, 노동자 전가 안돼"
등록 2026.09.30 17:00:00
노동부, 석유화학 기업·노동계 등 현장 간담회
여수 고용위기 선제대응지역 내년 8월까지 연장
"고용유지 최우선…원·하청 상생 방식으로 재편"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권창준 고용노동부 차관이 지난 1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9회 국회(정기회)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 출석해 인사말하고 있다. 2026.09.01. myj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9/01/NISI20260901_0021418229_web.jpg?rnd=20260901105836)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권창준 고용노동부 차관이 지난 1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9회 국회(정기회)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 출석해 인사말하고 있다. 2026.09.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정영 기자 = 권창준 고용노동부 차관이 석유화학 산업 부진을 겪고 있는 전남광주 여수를 찾아 사업재편 과정에서 노동자와 협력업체에 부담이 전가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30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권 차관은 이날 여수국가산업단지와 전남여수산학융합원을 찾아 지역 기업과 노동계, 소상공인 등을 만나 고용 상황을 점검했다.
여수는 석유화학 산업의 업황 부진으로 지난해 8월 '고용위기 선제대응지역'으로 처음 지정됐다. 이후 고용 상황에서 뚜렷한 회복세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지정 기간이 1년 추가 연장돼 내년 8월 27일까지 적용될 예정이다.
이에 더해 지난 7월 '여수 1호 프로젝트'가 승인되면서 사업 구조 재편 과정에서 원·하청 노동자의 일자리와 지역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권 차관은 이날 여수국가산업단지에서 여천NCC와 롯데케미칼, LG화학 등 석유화학 기업과 플랜트 건설업체, 협력업체 대표들을 만나 업계 동향과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어 롯데케미칼 여수 1공장을 찾아 설비 가동 상황을 직접 살폈다.
권 차관은 "석유화학 산업은 우리 경제를 지탱해 온 버팀목이지만, 공급과잉과 중동 정세 등이 겹치며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다"며 "사업 재편은 경쟁력 회복을 위해 피할 수 없는 과정이지만, 그 부담이 노동자와 협력업체에 먼저 전가되지 않도록 세심하게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업들이 고용유지를 최우선에 두고, 원청과 협력업체가 함께 위기를 나누는 상생의 방식으로 재편을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후 권 차관은 전남여수산학융합원에서 열린 '여수 고용상황 간담회'에서 노동계와 소상공인 등의 의견을 들었다. 간담회에는 한국노총조합총연맹(한국노총) 및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여수지역 조직과 플랜트건설노조, 화섬식품노조, 화물연대 등 노동계가 참석했다.
이외에 여수 소상공인연합회와 상인회, 숙박업협회 등 소상공인 단체와 전남광주 및 여수 관계자들도 참여해 현장에서 체감하는 고용 상황과 지역 상권의 어려움, 정부에 바라는 사항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권 차관은 "위기일수록 노사가 대화와 신뢰를 바탕으로 머리를 맞대고, 지역 노사민정이 한 방향으로 힘을 모아야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정부에 "지역 여건에 맞는 고용 대책을 적극 발굴해 달라"며 "정부도 현재의 지원에 머무르지 않고, 오늘 들은 현장의 목소리를 빠짐없이 살펴 필요한 지원을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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