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사무총장, 러 核 위협에 "푸틴, 나토 이길 수 없어"
등록 2026.10.01 12:02:49
![[앙카라=AP/뉴시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방위산업 역량 강화를 위해 수백억 달러 규모의 신규 계약을 체결한다. 사진은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이 6일(현지 시간)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를 앞두고 국제미디어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2026.07.07.](https://img1.newsis.com/2026/07/07/NISI20260707_0002179449_web.jpg?rnd=20260707001505)
[앙카라=AP/뉴시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방위산업 역량 강화를 위해 수백억 달러 규모의 신규 계약을 체결한다. 사진은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이 6일(현지 시간)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를 앞두고 국제미디어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2026.07.07.
[서울=뉴시스] 이재우 문예성 기자 =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30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자국 역외 영토인 칼리닌그라드 봉쇄 시도시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경고하는 서한을 나토에 보낸 것과 관련해 "즉각적인 위협은 없다"고 밝혔다.
뤼터 사무총장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로뉴스 국방·우주 정상회의에서 러시아의 칼리닌그라드 관련 핵 위협을 심각하게 보지 않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나토는 이에 대비해 왔고 대응 계획도 마련해 뒀다. 이는 NATO 전체에 해당한다"며 "나토 영토는 한 치도 빠짐없이 지킬 것이다. 현재 그런 위협은 없지만, 어떤 일이 벌어지더라도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뤼터 사무총장은 러시아가 나토에 보낸 것으로 알려진 서한의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발트 3국을 겨냥한 구체적인 핵 위협이나 긴장 고조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나토를 상대로 이길 수 없다는 사실은 모두가 안다. 나는 이를 심각하게 보지 않는다"면서도 "나토가 방어 동맹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며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뜻대로 되지 않자 이런 행동을 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그는 나토를 분열시키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관심을 잃게 하려 한다"고 했다.
뤼터 사무총장은 러시아군이 전선에서 매달 4만3000명 가량의 사망자 또는 중상자 손실을 보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우크라이나가 1년 전보다 훨씬 나은 상황에 있다면서 나토가 침착함을 유지하면서 우크라이나 지원을 이어가고 국방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고 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러시아는 나토에 전달한 외교문서에서 "나토가 위험하고 무모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이는 직접적인 무력 충돌이 발생할 높은 위험을 수반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나토 회원국들이 칼리닌그라드주를 러시아의 나머지 지역으로부터 고립시키려는 어떠한 시도라도 한다면 영토 방어를 위해 핵무기를 포함해 보유한 모든 전력과 역량을 사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문서에는 충돌 초기부터 러시아가 나토 회원국 내 의사결정 거점을 타격할 가능성도 명시됐다. 발트해에 접한 칼리닌그라드는 폴란드와 리투아니아 사이에 위치한 러시아의 역외 영토다. 군사력이 집중 배치된 지역으로, 러시아는 최근 이곳에 대한 나토의 위협이 커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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