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백악관 출입금지' CNN 등 美매체에 정부 광고 집행
등록 2026.10.01 16:48:42
세금으로 대통령 홍보…272억원 배정
백악관 "애국심 고취 공익광고"…공화당 비판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백악관 출입을 막으려 한 CNN과 엠에스 나우(MS NOW)에 대통령 홍보용 정부 광고를 집행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광고 데이터 분석기업 애드임팩트가 집계한 광고 횟수는 MS NOW 38회, CNN 10회다. 사진은 9월26일 미국 워싱턴 백악관 취재구역에 설치된 CNN 부스에 방송사 로고가 보이는 모습. 2026.10.01.](https://img1.newsis.com/2026/09/28/NISI20260928_0002250048_web.jpg?rnd=20260928164009)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백악관 출입을 막으려 한 CNN과 엠에스 나우(MS NOW)에 대통령 홍보용 정부 광고를 집행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광고 데이터 분석기업 애드임팩트가 집계한 광고 횟수는 MS NOW 38회, CNN 10회다. 사진은 9월26일 미국 워싱턴 백악관 취재구역에 설치된 CNN 부스에 방송사 로고가 보이는 모습. 2026.10.01.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백악관 출입을 막으려 한 CNN과 엠에스 나우(MS NOW)에 대통령 홍보용 정부 광고를 집행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광고 데이터 분석기업 애드임팩트가 집계한 광고 횟수는 MS NOW 38회, CNN 10회다. 행정부와 갈등을 빚는 두 방송사의 지역 광고 시간대를 사들인 것이다.
광고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공산주의와 사회주의에 맞서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다른 광고에서는 정부 내부의 숨은 권력집단을 뜻하는 '딥스테이트'와 세계화 세력 등을 비판했다. 끝에는 미국 정부가 비용을 부담했다는 문구가 표시됐다.
CNN은 관계자 2명을 인용해 광고 재원이 국토안보부 산하 세관국경보호국(CBP) 예산에서 나왔다고 보도했다. 배정된 예산은 총 2000만 달러(약 272억원)다.
애드임팩트는 광고 3편의 방송 비용으로 최소 287만 달러(39억원)가 쓰였다고 추산했다. 제작비 등을 포함한 전체 비용은 이보다 많지만 정확한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다.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백악관 출입을 막으려 한 CNN과 엠에스 나우(MS NOW)에 대통령 홍보용 정부 광고를 집행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광고 데이터 분석기업 애드임팩트가 집계한 광고 횟수는 MS NOW 38회, CNN 10회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9월18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보건의료 관련 행사에서 발언하는 모습. 2026.10.01.](https://img1.newsis.com/2026/09/21/NISI20260921_0002245858_web.jpg?rnd=20260921232538)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백악관 출입을 막으려 한 CNN과 엠에스 나우(MS NOW)에 대통령 홍보용 정부 광고를 집행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광고 데이터 분석기업 애드임팩트가 집계한 광고 횟수는 MS NOW 38회, CNN 10회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9월18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보건의료 관련 행사에서 발언하는 모습. 2026.10.01.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대통령 홍보에 세금을 쓰는 것이 적절한지를 놓고 논란이 일었다. 일부 광고가 선거운동 영상과 유사해 공익광고로 보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공화당의 존 튠 상원 원내대표도 광고 메시지에는 공감하지만 세금으로 비용을 부담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애국심을 고취하기 위한 공익광고"라고 설명했다. 과거 행정부도 공적 자금으로 공익광고를 내보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비판론자들은 정책 안내보다 대통령 개인을 홍보하는 데 치우쳤다고 지적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8일 CNN과 MS나우, 폴리티코가 가짜뉴스를 보도한다고 주장하며 이들 매체의 백악관 출입을 금지했다.
세 매체는 같은 달 21일 표현·언론의 자유를 보장하는 수정헌법 제1조 위반을 주장하며 워싱턴DC 연방법원에 소송을 냈다. 출입 금지 조치의 효력도 일시 정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팀 켈리 미국 연방지방법원 판사는 24일 "적법 절차를 보장받을 권리가 침해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14일간 출입 금지 조치를 집행하지 못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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