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日 제조업 PMI 54.1·0.8P↓…"반년 만에 저수준"
등록 2026.10.01 18:50:30수정 2026.10.01 19:16:24
![[기쿠요마치=AP/뉴시스] 일본 남서부 구마모토현 기쿠요마치에 있는 대만 반도체 제조사 TSMC 공장. 자료사진. 2026.10.01](https://img1.newsis.com/2024/02/24/NISI20240224_0000889623_web.jpg?rnd=20240224175908)
[기쿠요마치=AP/뉴시스] 일본 남서부 구마모토현 기쿠요마치에 있는 대만 반도체 제조사 TSMC 공장. 자료사진. 2026.10.01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제조업 경기가 9월에도 확장세를 이어갔지만 생산과 신규 수주 증가세가 모두 둔화하면서 성장 탄력이 약해졌다.
트레이딩 이코노믹스와 인베스팅 닷컴, 야후재팬에 따르면 S&P 글로벌은 1일 2026년 9월 S&P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PMI 확정치)가 54.1로 전월 54.9에서 0.8 포인트 저하했다고 발표했다. 속보치와 같았다.
PMI는 경기확대와 경기축소를 가름하는 50을 9개월째 웃돌았다. 지난 3월 이래 최저로 떨어졌다.
생산은 증가세를 유지했지만 속도는 3개월 만에 가장 느렸다. 신규 수주도 계속 늘어났지만 8월보다 감속하면서 5월 이후 제일 완만한 증가세를 보였다.
일부 기업은 매출이 예상보다 부진했다고 답했지만 다수 기업이 신규 수주 증가가 생산 확대를 뒷받침했다고 설명했다.
신규 수주 증가세가 둔화한 배경으로는 고객사의 재고 조정이 지목됐다. 일부 조사 대상 기업은 고객들이 그동안 쌓아둔 재고를 소진하기 시작하면서 주문 증가 속도가 낮아졌다고 전했다.
반면 신규 수출 수주는 큰 폭으로 늘어났다. 증가 속도는 8월 기록한 8년 반에 고수준에 가까웠다. 미국뿐 아니라 아시아 여러 국가에서 수요 증대가 보고됐다. 해외 판매가 크게 늘었지만 속도는 8월보다는 감속했다.
생산 능력 확충과 신규 수주 증가를 기반으로 제조업체들은 9월에도 고용을 늘렸다. 고용 증가 속도는 8월 고수준에 육박했다.
이에 따라 미처 처리하지 못한 수주잔고 증가세도 크게 둔화했다. 수주잔고는 소폭 느는데 그쳤으며 속도는 6개월 만에 제일 느렸다.
9월 구매량은 1월 이래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생산과 마찬가지로 구매량 증가 속도는 8월보다 감속했다.
공급망에서는 부담이 커졌다. 구매한 물품의 납기가 계속 길어졌다. 9월 공급업체 납품 기간의 악화 정도는 최근 4년 사이에서도 고수준이 됐다.
상당수 기업은 공급업체의 제품 부족을 원인으로 꼽았다. 전자부품과 AI 관련 분야에서 공급 부족이 두드러졌다.
구매한 원자재와 부품 등 투입재 재고는 소폭 느는데 머물렀으나 2년 만에 처음 증가로 돌아섰다. 완제품 재고 역시 2년 만에 증가로 전환했다. 속도는 2023년 6월 이래 최고다.
완제품 재고가 늘어난 원인으로는 고객에 대한 출하 지연과 생산량 증가가 거론됐다. 견조한 수요 환경에 대응해 기업들이 재고를 미리 늘린 영향도 있다.
가격 압력은 다소 완화했지만 여전히 강했다. 평균 구매가격의 상승률은 6개월 만에 저수준으로 둔화했지만 9월에도 큰 폭으로 올랐다.
기업들은 인건비와 원자재비, 에너지 비용과 운송비 상승을 주요 요인으로 들었다. 일부 기업은 중동 정세와 엔화 약세도 비용 상승 요인으로 지적했다.
비용 상승에 대응해 기업들은 9월 판매가격을 올렸다. 판매가격 상승률은 2022년 하반기 이래 고수준이다.
기업들의 향후 경기 전망은 8월에서 거의 변하지 않았다. 낙관도는 장기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공급망과 비용 부담이라는 위험 요인이 남아 있지만 반도체와 AI 관련 수요, 해외 수요에 대한 기대가 제조업체들의 높은 자신감을 지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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