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 경제 옥죄기 계속…자동차·철도 기업들 제재
등록 2026.10.02 04:59:56수정 2026.10.02 05:40:24
해상봉쇄 이어 육로 운송 및 교역 차단 의도
北' 해킹 연루' 그림자 굼융망 네트워크도 제재
![[뉴욕=AP/뉴시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지난달 22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다국적 정치·안보 협의체 '미주의 방패'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6.09.22.](https://img1.newsis.com/2026/09/24/NISI20260924_0002248276_web.jpg?rnd=20260924083024)
[뉴욕=AP/뉴시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지난달 22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다국적 정치·안보 협의체 '미주의 방패'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6.09.22.
재무부 해외자산통제실(OFAC)은 이날 이란 1·2위 자동차 업체인 이란호드로와 사이파 및 계열사, 국영 이란철도공사 등을 제재 대상에 올렸다.
재무부는 "미군의 해상 봉쇄가 자리를 잡고 이란의 석유 수입이 0으로 떨어지면서, 정권은 경제적 지급 능력의 겉모습을 유지하기 위해 이들 남은 산업에 점점 더 의존하게 됐다"며 제재 배경을 설명했다.
재무부는 이란이 해상 봉쇄에 맞서 원유 운송과 역내 교역을 철도에 의존해 왔다고 지적했다. 육로를 통해 이뤄지는 이란의 교역망도 옥죄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특히 자동차 산업은 이란혁명수비대(IRGC)의 후원 네트워크와 깊이 연관돼 있다는 게 재무부의 설명이다.
이란에 부품과 원자재를 공급해 온 인도네시아, 아랍에미리트(UAE), 튀르키예, 홍콩, 중국, 독일 소재 업체들도 제재 대상에 포함됐다. 홍콩 기반 사업가도 이란 철강·석유 수출과 자금 세탁을 도운 혐의로 이름을 올렸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이란 정권이 전쟁 기계에 자금을 대고 세계에 테러를 가하는 능력은 '경제적 고립 작전' 덕분에 심각하게 약화했다"면서 "오늘 조치는 이란의 조력자들을 직접 겨냥하며, 미국과 파트너들이 정권의 수입을 완전히 고갈시킬 토대를 마련한다"고 주장했다.
재무부는 이와 별도로 러시아와 연계된 그림자 금융망 'A7 네트워크'를 중대 초국가범죄조직(TCO)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재무부는 A7 네트워크가 허위 무역 서류를 사용하는 방식 등으로 이란중앙은행과 IRGC, 하마스 등 이란 대리세력의 자금 이동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A7 네트워크는 북한의 가상화폐 거래소 해킹과 관련된 거래도 도운 것으로 조사됐다.
베선트 장관은 "A7을 겨냥한 오늘 조치는 이란과 그 금융 조력자들을 고립시키려는 재무부의 전례 없는 노력을 이어가는 것"이라며 "미국의 적들을 위해 불법 금융을 조장한다면 미국 금융 시스템에 대한 접근권을 잃게 될 것이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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