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AI칩 우주로…'우주 데이터센터' 첫 궤도 실험
등록 2026.10.02 07:42:12수정 2026.10.02 07:50:24
TPU 탑재 시제품 위성 스페이스X로 발사
![[케이프커내버럴=AP/뉴시스] 1일(현지 시간) CNBC에 따르면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이날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을 통해 자체 개발한 AI 칩인 텐서처리장치(TPU)를 우주로 보냈다. 사진은 2018년 2월6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케네디우주센터 39A 발사대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이 발사되고 있다. 2026.10.02.](https://img1.newsis.com/2026/08/28/NISI20260828_0002224489_web.jpg?rnd=20260828172515)
[케이프커내버럴=AP/뉴시스] 1일(현지 시간) CNBC에 따르면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이날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을 통해 자체 개발한 AI 칩인 텐서처리장치(TPU)를 우주로 보냈다. 사진은 2018년 2월6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케네디우주센터 39A 발사대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이 발사되고 있다. 2026.10.02.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구글의 인공지능(AI) 칩을 탑재한 시제품 위성이 스페이스X 로켓을 타고 궤도에 올랐다. AI 연산에 필요한 막대한 전력과 데이터센터 부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빅테크들이 추진하는 '우주 데이터센터' 구상이 실제 궤도 실험 단계에 들어섰다는 평가다.
1일(현지 시간) CNBC에 따르면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이날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을 통해 자체 개발한 AI 칩인 텐서처리장치(TPU)를 우주로 보냈다. TPU는 미국 위성업체 플래닛랩스가 제작한 태양광 기반 시제품 위성에 탑재됐으며, 스페이스X는 현지시간 오후 1시까지 모든 페이로드를 성공적으로 궤도에 배치했다.
이번 발사는 구글의 우주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인 '프로젝트 선캐처(Project Suncatcher)'의 첫 궤도 실험이다. 구글은 이번 실험을 통해 TPU가 방사선과 극심한 온도 변화 등 우주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AI 연산을 수행할 수 있는지 검증할 예정이다.
프로젝트 선캐처는 태양광을 활용해 우주에서 AI 연산을 수행하는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구글에 따르면 저궤도 위성은 거의 지속적으로 햇빛을 받을 수 있어 지상보다 최대 8배 많은 태양광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여러 위성을 연결해 대규모 AI 연산을 처리한다는 구상이다.
스페이스X도 자체 우주 데이터센터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그래픽처리장치(GPU)와 태양광 패널을 탑재한 위성들을 대규모로 배치해 궤도에서 AI 연산을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초 우주 데이터센터가 2~3년 안에 AI를 훈련하는 가장 저렴한 방식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윈 숏웰 스페이스X 최고운영책임자(COO)는 2027년 우주에 슈퍼컴퓨팅 인프라를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높은 로켓 발사 비용과 제한된 발사 능력, 냉각 및 방사선 차폐 기술 등은 우주 데이터센터 상용화를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우주 쓰레기와 궤도 혼잡 문제도 변수다.
한편 스페이스X는 이날 트랜스포터-18에 앞서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기지에서 미 항공우주국(NASA)의 '크루-13(Crew-13)' 임무도 발사했다. 우주비행사 4명은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약 6개월간 머물며 과학실험과 기술 시험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크루-13은 NASA의 ISS 정기 승무원 교대 임무로, 향후 달·화성 장기 탐사에 필요한 연구도 진행한다. 이번 발사로 지질학자 출신 제시카 왓킨스는 크루드래건을 타고 두 차례 우주로 향한 최초의 NASA 우주비행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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