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중간선거 한 달 앞⑤]한국계 5명 도전…댄 고 입성·영 김 역전 주목
등록 2026.10.03 06:00:00
연방하원 선거에 한국계 후보 4명…주지사 후보 1명
'4선 도전' 영 김, 공화당 동료와 생존 경쟁 중
데이브 민·스트리클런드·댄 고는 당선 유력
![[워싱턴=뉴시스]이윤희 특파원 = 영 김(공화·캘리포니아) 하원의원이 지난 1월 8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국회의사당 하원 건물 캐넌 코커스 룸에서 열린 미주한인유권자연대(KAGC) 주최 미주 한인의 날 기념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미주 한인의 날은 한국인들이 처음으로 하와이로 이주한 1903년 1월13일을 기념하는 미국의 공식 기념일이다. 2026.01.09.](https://img1.newsis.com/2026/01/09/NISI20260109_0002036817_web.jpg?rnd=20260109073156)
[워싱턴=뉴시스]이윤희 특파원 = 영 김(공화·캘리포니아) 하원의원이 지난 1월 8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국회의사당 하원 건물 캐넌 코커스 룸에서 열린 미주한인유권자연대(KAGC) 주최 미주 한인의 날 기념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미주 한인의 날은 한국인들이 처음으로 하와이로 이주한 1903년 1월13일을 기념하는 미국의 공식 기념일이다. 2026.01.09.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30여일 앞으로 다가온 미국 중간선거에서 한국계 정치인들의 성패는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
한국계 의원들의 규모가 늘어나면 한국의 미 의회 접점도 늘어날 기회가 될 수 있다. 미 하원에서 3석을 유지할지, 1석을 추가해 4석이 될지 주목된다.
3일(현지 시간) 기준 31일 후 치러지는 중간선거에서 미 하원 선거에 도전장을 내밀고 본선까지 진출한 한국계 후보는 총 4명이다. 주지사 후보 1명까지 총 5명이 이번 선거에 출마한다.
하원 선거에는 영 김(공화·캘리포니아), 데이브 민(민주·캘리포니아), 메릴린 스트리클런드(민주·워싱턴) 등 3명의 현역 의원과 매사추세츠주에서 민주당으로 출마한 댄 고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이들이 모두 당선되면 하원 내 한국계 의석은 3석에서 4석으로 늘어난다. 이번에 선거를 치르지 않는 앤디 김(민주·뉴저지) 상원의원까지 포함하면 미 의회 한국계 의원은 총 5명이 된다.
다만 모두 승리할 것이라 장담하기는 힘들다. 특히 어려운 싸움이 예상되는 이는 영 김 의원이다. 캘리포니아 40선거구에서 4선에 도전하는 김 의원은 민주당이 아니라 같은 공화당 현역 의원과 맞붙는다.
김 의원이 동료와 생존경쟁을 벌이게 된 것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촉발한 선거구 재조정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 의지를 받들어 텍사스 등 보수 지역은 공화당 하원 의석을 늘리기 위해 선거구를 조정했는데, 민주당 강세인 캘리포니아가 맞불을 놓으면서 두 의원이 직격탄을 맞았다.
맞수인 켄 칼버트 의원은 무려 17선에 성공한 베테랑인데다, 하원 상임위 '노른자' 자리 중 하나인 세출위원회 국방소위원장을 맡고 있다. 팔란티어, 쉴드 AI 등 주요 방산기업들이 칼버트 의원에 선거자금을 지원하는 이유다.
지난 6월 치러진 예비선거(경선)에서는 칼버트 의원이 앞섰다. 캘리포니아는 정당과 관계없이 경선에서 승리한 2명이 본선에 오르는데 칼버트(34.9%) 의원이 1위, 김(20.6%) 의원이 2위로 진출했다.
김 의원이 승리하지 못한다면 한국으로서는 적지 않은 타격이다. 김 의원은 하원 외교위원회 동아시아·태평양소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한국어가 능통해 한국 정부나 정치인들과 자유로운 소통이 가능한 편이다.
한국인 전문인력 비자 법안을 대표 발의하면서 비자 문제 해결에도 앞장서 왔는데, 의회를 떠나면 입법 동력은 약해질 수밖에 없다.
![[새크라멘토=AP/뉴시스] 데이브 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상원의원이 2023년 7월10일 새크라멘토 주의회 의사당에서 법안 논의를 듣고 있다. 2023.07.10.](https://img1.newsis.com/2026/09/14/NISI20260914_0002238375_web.jpg?rnd=20260914114103)
[새크라멘토=AP/뉴시스] 데이브 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상원의원이 2023년 7월10일 새크라멘토 주의회 의사당에서 법안 논의를 듣고 있다. 2023.07.10.
다만 김 의원이 점차 지지율 격차를 좁혀나가는 모양새다. 퍼블 오피니언 스태리티지스가 지난 8월17~20일 진행한 조사에서는 두 후보간 지지율 격차가 1%포인트에 불과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두 후보중 한쪽을 지지하지 않았는데, 남은 기간 지지선언을 하게되면 변수가 될 수 있다. 민주당 후보가 없다보니 진보 성향 지지자들의 선택도 결과를 바꿔놓을 수 있다.
또 다른 현역 의원 2명은 모두 민주당 소속인데, 지역 성향을 감안하면 무난히 승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4선에 도전하는 스트리클런드 의원은 8월 경선에서 47.4%를 얻었고, 재선에 도전하는 민 의원은 6월 경선서 45.4%를 얻어 나란히 1위를 기록했다.
![[워싱턴=뉴시스]이윤희 특파원 = 메릴린 스트리클런드(민주·워싱턴) 미국 하원의원이 미주 한인의 날을 나흘 앞둔 지난해 1월 9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의 하원 건물인 레이번빌딩에서 열린 미주 한인의 날 기념 리셉션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5.01.10.](https://img1.newsis.com/2025/01/10/NISI20250110_0001747364_web.jpg?rnd=20250110091047)
[워싱턴=뉴시스]이윤희 특파원 = 메릴린 스트리클런드(민주·워싱턴) 미국 하원의원이 미주 한인의 날을 나흘 앞둔 지난해 1월 9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의 하원 건물인 레이번빌딩에서 열린 미주 한인의 날 기념 리셉션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5.01.10.
새로운 한인 연방 하원의원이 탄생할 가능성도 높다.
고 후보는 지난달 1일 치러진 민주당 경선에서 41% 지지율로 승리했다. 본선에서 공화당의 마이카 존스 후보와 맞붙지만, 민주당 강세가 뚜렷한 지역이라 당선이 예상된다.
고 후보는 보스턴 시장 비서실장을 거쳐, 조 바이든 행정부 백악관에서 일했다.
한국계 부친과 레바논계 모친 사이 태어났으며, 미 정계에서도 이름난 집안 출신이다. 아버지 하워드 고(한국명 고경주)는 매사추세츠주 공중보건국장과 버락 오바마 행정부 보건복지부 보건차관보를 지냈다. 숙부 해럴드 고(한국명 고홍주) 전 예일대 로스쿨 학장이다.
한편, 의회가 아닌 주지사 선거에 출마한 한국계 정치인도 있다. 오클라호마 주하원 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낸 신디 먼슨 후보다.
다만 당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평가 지배적이다. 오클라호마는 16년째 공화당이 주지사직을 지켜온 대표적인 공화당 텃밭이며, 이번 선거에서도 경합주로 분류되지는 않는다.
![[서울=뉴시스]미국 매사추세츠주 제6선거구 연방하원 민주당 후보로 선출된 댄 고 후보의 바이든 행정부 백악관 근무 당시 모습. (사진=미 백악관).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9/02/NISI20260902_0002228540_web.jpg?rnd=20260902163750)
[서울=뉴시스]미국 매사추세츠주 제6선거구 연방하원 민주당 후보로 선출된 댄 고 후보의 바이든 행정부 백악관 근무 당시 모습. (사진=미 백악관).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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