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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사우디·카타르에 패트리어트 포대 1개씩 추가 배치

등록 2026.10.02 10:03:25

트럼프 이란 다시 공격 결정 때 반대 막으려

[서울=뉴시스]패트리어트 미사일.(출처=미 국방부) 2026.10.2.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패트리어트 미사일.(출처=미 국방부) 2026.10.2.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최근 몇 주 동안 미군이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의 석유 및 가스 시설을 보호하기 위해 패트리엇 미사일 포대 2개를 추가로 보냈다고 미 액시오스(AXIOS)가 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란을 상대로 대규모 전투 작전을 재개하기로 결정할 경우 자국의 핵심 에너지 시설을 보호할 것이라는 점을 두 동맹국에 확신시키기를 원했다.

트럼프는 1일 앞으로 몇 주 안에 폭격 작전을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이제 나는 결정을 내려야 한다. 이란이 합의에 서명하거나, 아니면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 되거나 둘 중 하나"라고 말했다.

지난 8월초 트럼프가 이란의 에너지 기반시설에 대한 공격을 포함한 대규모 공격을 개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을 당시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지도자들이 트럼프를 만류했다.

이들은 이란이 보복으로 자국의 석유 및 천연가스 시설을 공격할 것을 심각하게 우려한다고 밝혔다.

미 당국자들은 이 같은 호소가 트럼프가 공격하지 않고 대신 경제적 압박 작전으로 방향을 전환하기로 결정한 핵심 이유였다고 밝혔다.

지난달 미군은 핵심 석유 시설을 보호하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에 패트리엇 포대 1개를 추가로 보냈으며 카타르에는 천연가스 시설을 보호하기 위해 1개 포대를 보냈다.

대규모 전투 작전이 재개될 경우 미국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자국 영공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해 줄 필요가 있다. 그러나 사우디아라비아는 석유 시설이 보호되지 않을 것이라고 느낀다면 허가를 내줄 가능성이 낮다.

미군은 다른 지역 사령부에서 중동으로 포대와 요격미사일을 이동시켰으며, 이로 인해 세계 다른 지역에서의 대비태세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한편 미군은 전쟁이 재개될 가능성에 대비해 더 많은 군함과 전투기, 병력을 중동으로 보내고 있다.

한 미국 당국자는 시어도어 루스벨트 항공모함과 그 타격전단이 28일 샌디에이고를 "조용히" 출항해 이 지역으로 향했다고 말했다. 이 항공모함은 11월 중순경 중동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루스벨트는 3월부터 이 지역에 배치돼 있는 조지 H.W. 부시 항공모함과 여름 동안 일본에서 파견돼 약 한 달 동안 이 지역에 머물고 있는 조지 워싱턴에 합류하게 된다.

이 미국 당국자는 "이는 중동 지역에 잠재적으로 최대 3개의 항공모함 타격전단이 있을 수 있다는 의미다. 이는 훨씬 더 많은 화력을 뜻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또 다른 미국 당국자는 루스벨트가 현재 중동에 배치된 항공모함 가운데 하나를 교대하는 것인지, 아니면 추가로 배치되는 것인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미 13 해병원정대 소속 수천 명의 해병대원을 태운 상륙함 3척으로 구성된 마킨 아일랜드 상륙준비단이 29일 이 지역으로 출항했다고 한 미국 당국자가 말했다.

이 부대는 11월 말까지 중동에 도착해 지난 몇 달 동안 이 지역에 배치돼 온 다른 상륙단과 해병원정대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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