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세계 최강이 亞 무대서 '단체전 금 단 1개'…위기의 한국 양궁[나고야AG]

등록 2026.10.02 15:58:03수정 2026.10.02 16:03:12

2일 오후 진행된 남자 단체전만 우승

여자는 8연패 실패·혼성도 동메달

[오카자키(일본)=뉴시스] 김금보 기자 = 2일(현지 시간)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시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내 다목적 광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혼성 단체 동메달 결정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 세트스코어 5-1로 승리하며 동메달을 획득한 한국 강채영이 안도하는 김제덕을 격려하고 있다.2026.10.02. kgb@newsis.com

[오카자키(일본)=뉴시스] 김금보 기자 = 2일(현지 시간)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시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내 다목적 광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혼성 단체 동메달 결정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 세트스코어 5-1로 승리하며 동메달을 획득한 한국 강채영이 안도하는 김제덕을 격려하고 있다.2026.10.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오랜 시간 절대 강자로 군림했던 한국 양궁 리커브가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단 1개밖에 거머쥐지 못하는 아쉬운 결과를 받아들었다.

2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광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혼성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거머쥐지 못하는 충격적인 상황을 맞았다.

오후 진행된 남자 단체전에서 포디움 최상단에 섰지만, '한국 양궁'에는 합격점을 주기 아쉬운 결과였다.

한국 양궁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최강이었다.

아시안게임은 물론, 올림픽, 세계선수권에서 한국을 능가하는 팀은 없었다.

세계양궁연맹이 한국의 독주를 막기 위해 규정을 바꿀 정도였다.

직전 메이저 대회였던 2024 파리 올림픽에서는 남녀 단체전, 혼성 단체전, 남녀 개인전에서 싹쓸이하며 전종목 석권이라는 세계 신기록을 썼다.

김우진(청주시청)은 3관왕을 차지하면서 양궁 GOAT(The Greatest Of All Time·역대 최고의 선수)라는 수식어까지 얻었다.

하지만 2년 뒤에 진행된 이번 대회에서 김우진은 랭킹 라운드에서 기대만큼의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이지 못했고, 개인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다행히 김우진은 김제덕(예천군청), 이우석(코오롱)과 함께 한 남자 단체전에선 금메달을 이끌었으나, 한국 양궁을 대표하는 선수답진 못했다.

[오카자키(일본)=뉴시스] 김금보 기자 = 2일(현지 시간)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시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내 다목적 광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남자 단체 준결승 한국과 대만의 경기, 한국 김우진이 활을 쏘고 있다. 2026.10.02. kgb@newsis.com

[오카자키(일본)=뉴시스] 김금보 기자 = 2일(현지 시간)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시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내 다목적 광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남자 단체 준결승 한국과 대만의 경기, 한국 김우진이 활을 쏘고 있다. 2026.10.02. [email protected]


김우진뿐 아니라 함께 파리 올림픽 남자 단체전 우승을 책임졌던 김제덕도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다운 경기력을 보이진 못했다.

김제덕은 강채영(현대모비스)과 호흡을 맞춘 혼성 단체전에서 중국에 4강 탈락하며 2회 연속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동메달 결정전에서 일본을 꺾고 포디움 3위를 기록했으나, 한국 양궁으로선 만족할 만한 성적이 아니었다.

개인전에서는 16강서 탈락한 바 있다.

단체전 금메달을 이끈 이우석은 개인전에서 생존했지만, 8강 진출 과정이 순탄치는 않아 개인전 우승이 낙관적인 상황은 아니다.

[오카자키(일본)=뉴시스] 김금보 기자 = 2일(현지 시간)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시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내 다목적 광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남자 단체 준결승 한국과 대만의 경기, 한국 이우석이 활을 쏘고 있다. 2026.10.02. kgb@newsis.com

[오카자키(일본)=뉴시스] 김금보 기자 = 2일(현지 시간)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시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내 다목적 광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남자 단체 준결승 한국과 대만의 경기, 한국 이우석이 활을 쏘고 있다. 2026.10.02. [email protected]


여자 양궁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강채영을 비롯해 오예진(광주은행), 이윤지(현대모비스)로 팀을 꾸린 한국 여자 양궁은 결승전에서 인도에 세트 점수 3-5로 패배하면서 8연패에 실패했다.

강채영을 제외한 오예진, 이윤지가 국제 대회가 경험이 부족하단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파리 3관왕' 임시현(현대모비스)을 제칠 정도로 개인 기량이 뛰어난 선수들인 만큼 또 한 번의 금빛 사냥에 기대를 모았으나, 은메달에 그쳤다.

개인전 8강에 진출한 강채영과 오예진이 오는 3일 개인전 우승을 거둬야, 최악의 성적표를 면할 수 있다.

[오카자키(일본)=뉴시스] 김금보 기자 = 2일(현지 시간)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시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내 다목적 광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여자 단체 결승 한국과 인도의 경기에서 강채영·이윤지·오예진이 점수를 확인하고 있다. 2026.10.02. kgb@newsis.com

[오카자키(일본)=뉴시스] 김금보 기자 = 2일(현지 시간)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시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내 다목적 광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여자 단체 결승 한국과 인도의 경기에서 강채영·이윤지·오예진이 점수를 확인하고 있다. 2026.10.02. [email protected]


양궁은 리커브와 컴파운드로 세부 종목이 나뉜다.

전통적인 리커브와 달리, 컴파운드는 중국과 인도 등이 강세를 보였다.

이에 리커브는 양궁 신흥 강자로 떠오른 인도와 중국이 한국을 추격하고, 컴파운드는 한국이 이들을 따라가는 흐름이었다.

그런데 컴파운드 단체전 우승을 모두 인도에 내준 데 이어, 리커브마저도 인도와 중국을 넘지 못하는 상황을 맞았다.

[오카자키(일본)=뉴시스] 김금보 기자 = 30일(현지 시간)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시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내 다목적 광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컴파운드 혼성 단체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박정윤과 최용희가 대한양궁협회 회장인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9.30. kgb@newsis.com

[오카자키(일본)=뉴시스] 김금보 기자 = 30일(현지 시간)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시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내 다목적 광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컴파운드 혼성 단체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박정윤과 최용희가 대한양궁협회 회장인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9.30. [email protected]


세계 최강이라는 타이틀을 잊고, 2년 뒤 진행되는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반전을 위해 다시 활시위를 당겨야 하는 태극 궁사들이다.

한국 양궁을 세계적인 강호로 만드는 데 큰 도움을 준 대한양궁협회 회장인 정의선 현대차 회장은 컴파운드 일정 이후 "협회가 앞으로 더 할 일이 많다고 느꼈다"고 밝힌 바 있다.

컴파운드뿐 아니라 리커브도 포함해 선수, 협회 모두가 재정비해야 할 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