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전염병연구소서 '원인불명 폐렴' 1명 사망…페스트 가능성 제기
등록 2026.10.05 13:07:38수정 2026.10.05 13:12:24
![[서울=뉴시스] 러시아의 한 전염병 연구소 관계자가 최근 원인 불명의 호흡기 질환으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서방 언론에 따르면 페스트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026.10.05.](https://img1.newsis.com/2026/01/13/NISI20260113_0002039745_web.jpg?rnd=20260113160630)
[서울=뉴시스] 러시아의 한 전염병 연구소 관계자가 최근 원인 불명의 호흡기 질환으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서방 언론에 따르면 페스트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026.10.05.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러시아의 한 전염병 연구소 관계자가 원인 불명의 호흡기 질환으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서방 언론에 따르면 페스트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러시아 타스통신은 4일(현지 시간) 감염병 관리 당국인 소비자권리보호·복지감독청을 인용해 "이르쿠츠크주의 항페스트(Anti-Plague) 연구소 직원이 원인 불명의 폐렴 진단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감독청이 환자 검체를 대상으로 확대 검사를 실시한 결과, 해당 직원의 업무와 관련된 미생물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액시오스, CNN 등은 타스통신 보도 이후 "감독청은 실험실 직원 1명이 원인 불명 폐렴 진단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고 부연했다.
액시오스에 따르면 사망한 28세 여성 직원은 지난달 25일 연구소에서 폐렴형 페스트 평원체가 담긴 시험관을 깨뜨린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29일 중증 폐렴 증상으로 입원했으며, 병세가 급격히 악화돼 10월1일에서 2일로 넘어가는 야간에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사망한 직원과 접촉한 200명을 관찰 대상으로 지정하고 역내 의료시설에 격리 조치를 시행했는데, 현재로서는 확산 조짐은 없다고 한다.
이고리 코브제프 이르쿠츠크 주지사는 "관찰 대상자들은 질병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으며,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왔다"고 밝혔다.
러시아 당국이 아직 정확한 조사 결과를 발표하지 않은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페스트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상황을 주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무부는 4일 CNN에 "러시아에서 폐렴형 페스트로 인한 사망 가능성이 제기된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며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및 다른 기관과 함께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페스트는 치명률이 높지만, 항생제로 쉽게 치료할 수 있고 감염 예방 조치를 취할 경우 전파를 막을 수 있다"는 설명을 내놨다.
CNN에 따르면 페스트균으로 전파되는 페스트는 크게 세 가지인데, 이 중 두 가지는 벼룩이나 동물 등과의 접촉으로 전파되지만 폐렴형 페스트는 호흡기 비말을 통해 사람간에 전파된다.
다만 러시아 당국은 페스트 발생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있다. 겐나디 오니시첸코 전 감독청장은 "페스트일 가능성은 매우 낮으며, 설령 맞다고 하더라도 확산되지는 않을 것"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