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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스터트 전 미국 하원의장 별세…제자들 성범죄 오명

등록 2026.10.06 01:37:19

1999~2007년 하원의장…2002년 방한하기도

퇴임 후 과거 동성 제자들 성범죄 드러나 수감

[스프링필드(일리노이)=AP/뉴시스]데니스 해스터트 전 미국 하원의장이 향년 84세로 별세했다. 사진은 2008년 일리노이 주 스프링필드의 주의회에서 일리노이주 하원의원들에게 연설하는 모습. 2026.10.06.

[스프링필드(일리노이)=AP/뉴시스]데니스 해스터트 전 미국 하원의장이 향년 84세로 별세했다. 사진은 2008년 일리노이 주 스프링필드의 주의회에서 일리노이주 하원의원들에게 연설하는 모습. 2026.10.06.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미국 공화당 최장기 하원의장을 지낸 데니스 해스터트 전 하원의장이 별세했다. 향년 84세.

5일(현지 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해스터트 전 의장은 지난 3일 미국 일리노이주 플라노의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

켄들카운티 검시관실은 해스터트 전 의장이 호스피스 치료를 받던 중 자연사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해스터트 전 의장은 1987년부터 21년간 공화당 소속으로 일리노이주 연방하원을 지냈고, 1999년부터 2007년 1월까지 8년간 하원의장을 지냈다.

이는 공화당 역사상 가장 긴 하원의장 재임 기록이다. 2002년 하원의장 신분으로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다.

그러나 퇴임 후인 2015년 고교 레슬링 코치 재직 시절 성범죄가 드러나면서 충격을 안겼다.

그는 정계 입문 전인 1970년대 일리노이주 요크빌의 고등학교에서 교사 겸 레슬링부 코치로 근무할 당시 14세에서 17세 사이 동성 제자 여러명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았다.

피해자 중 한 명인 제임스 도(가명)가 지난 2010년 이 사건을 공개하겠다고 하자 350만 달러를 지급하겠다고 약속하고, 2014년까지 총 170만 달러를 인출해 전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과정에서 불법적인 분산 인출 정황이 적발돼 체포됐고, 결국 지난 2015년 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징역 15개월 형을 선고받았다. 법정에서 일부 성범죄 혐의도 인정했으나, 공소시효 만료로 처벌받지는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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