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트럼프 "페스트, 매우 힘든 질병…의심 사고 우리가 도울 것"

등록 2026.10.06 07:14:01수정 2026.10.06 07:20:25

추가 조치 검토 중…세균 과거보다 강해져

美국무 "경각심 가질 상황 아니나…주의깊게 봐"

[듀런트=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6년 10월1일 오클라호마주 듀런트의 촉토 이벤트센터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6.10.01.

[듀런트=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6년 10월1일 오클라호마주 듀런트의 촉토 이벤트센터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6.10.01.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러시아 시베리아에서 페스트(흑사병) 의심 사례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5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원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액시오스, USA투데이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취재진에게 "우리는 이 사안을 매우 심각하게 보고 있다. 방금 소식을 들었다"며 "우리가 도울 것이다. 그런 문제를 겪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항상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들이 그 병에 걸린 것을 보니 마음이 아프다. 정말 힘든 병"이라고 부연했다.

러시아발 전염병 확산 위험에 미국이 어떤 조치를 취하고 있냐는 물음에는 "검토 중"이라며 "세균이 과거보다 상대적으로 강해졌고, 예전에는 폐렴 치료에 효과가 있던 약들도 이제는 잘 듣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앞서 러시아 이르쿠츠크 지역의 페스트 연구소에서 근무하던 28세 여성 다리아 시필로바가 지난달 25일 폐렴형 페스트 병원균이 담긴 시험관을 깨뜨린 후 29일 심한 폐렴 증상으로 병원에 입원, 이달 초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다.

시필로바가 폐렴형 페스트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러시아 보건 당국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당국은 시필로바가 사망한 이후 여러 의료시설에 격리 조치를 시행하고 관련자들을 조사했으나, 추가 사망자나 질병 발병 사례가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러시아 공중보건 당국은 시필로바가 '원인 불명의 폐렴'을 앓았으며, 추가 검사에서 업무와 관련된 미생물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르쿠츠크 지역의 역학적 상황도 안정적이라고 설명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만약 (감염이) 사실로 확인된다면 러시아에서 10년 만에 발생하는 첫 페스트 사례"라며 "유럽에서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로 인체 페스트 발병 사례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도 이날 "경각심을 가질 만한 상황은 아니지만 주의를 기울이고 계속 지켜봐야 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국무부, 질병통제예방센터 등 여러 기관이 이번 사망 사건과 관련한 추가 정보를 파악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

페스트는 페스트균에 의해 발생하는 세균성 감염병이다.

특히 폐렴형 페스트는 치료하지 않을 경우 치명적일 수 있지만,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조기에 적절한 항생제 치료를 받으면 치료가 가능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