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 뚫린 AI 공격, 의료기관 정보는 안전할까
등록 2026.10.07 07:01:00수정 2026.10.07 07:36:41
은행 해킹 시도에 건보공단도 긴급 회의
"국가 차원 관심과 지속 투자 확대 필요"
![[서울=뉴시스] 최근 금융기관 중심으로 AI를 활용한 사이버공격과 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하면서 의료기관 보안에도 관심 증가하고 있다.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9/23/NISI20260923_0002247591_web.jpg?rnd=20260923112704)
[서울=뉴시스] 최근 금융기관 중심으로 AI를 활용한 사이버공격과 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하면서 의료기관 보안에도 관심 증가하고 있다.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최근 금융기관 중심으로 AI를 활용한 사이버공격과 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하면서 의료기관 보안에도 관심 증가하고 있다. 특히 의료기관은 개인의 신체·건강 등 민감한 개인정보가 다수 밀집돼있어 유출될 경우 2차 피해 등도 우려된다.
7일 관계기관에 따르면 신한·KB국민·하나·BNK부산은행 등 주요 은행에서 해킹에 따른 정보 유출 피해가 잇따라 확인됐다. 이후 저축은행과 캐피털사에서도 피해가 발생했고 토스뱅크와 일부 보험사에서도 유사한 공격 시도가 포착됐다.
금융기관 중심으로 해킹 시도와 피해가 반복되자 국민건강보험공단도 4~5일 긴급 자체 점검을 실시했다. 5일에는 강청희 건보공단 이사장 주재로 부서장 긴급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정보보안 강화 대책을 논의했다.
보건복지부와 건보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각 의료기관 등에는 국민들의 보험료와 진료 내역 등 개인정보가 있고 특히 건강과 관련된 민감한 개인정보가 다수 있어 유출 위험이 상존한다.
실제로 복지부와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해킹 시도도 있었다.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에 따르면 복지부 및 산하기관별 해킹 시도 건수는 2022년 21만9807건에서 2025년 8월 기준 55만2188건으로 늘었다.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의하면 복지부와 질병관리청,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심사평가원, 건보공단 등 5개 기관 대상 해킹 시도가 2022년 4576건에서 올해 7월 기준 3만2423건으로 증가했다. 자료 수집·제출 대상과 기간에 따라 수치는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보건의료 당국과 관계기관을 대상으로 한 해킹 시도가 증가하고 있다는 결과는 비슷하게 나오고 있다.
병원과 같은 의료기관도 해킹의 위협에 시달리고 있다. 한국사회보장정보원 의료기관 진료정보보호를 위한 제언에 따르면 국내 의료기관 침해 사고는 2020년 18건에서 2024년 71건으로 약 4배발생했고 2024년에는 보안관제 탐지 기준으로 상급종합병원에 대한 침해 시도가 5만7623건에 달했다. 실제로 2021년에는 한 상급종합병원에서 83만명의 개인정보가 탈취된 사고가 있었고 2024년에도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관리자 페이지가 해킹된 바 있다.
단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의료기관 사이버보안 개선을 위한 정책 방안 연구에 의하면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등 전국 263개 의료기관 중 16.7%인 44곳은 정보보호 예산을 전혀 편성하지 않았고 79.1%는 정보보안 담당 인력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궁극적으로 의료분야 사이버 보안은 국민 생명과 건강 보호,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발전, 인공지능 기반 의료혁신의 지속가능성을 보장하는 핵심 기반이라는 점에서 국가적 차원의 정책적 관심과 지속적인 투자 확대가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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