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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산부인과 등 CCTV 재유출 수사…최초 유포자는 검거

등록 2026.10.06 23:47:18수정 2026.10.06 23:48:58

산부인과·성형외과 등 영상 80건 유포

경찰, 지난해 12월 최초 유포자 4명 검거

[서울=뉴시스]해외 불법 사이트에 유포된 국내 의료기관 수술실 폐쇄회로(CC)TV 영상. (사진=허종식 의원실 제공) 2026.10.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해외 불법 사이트에 유포된 국내 의료기관 수술실 폐쇄회로(CC)TV 영상. (사진=허종식 의원실 제공) 2026.10.0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신유림 기자 = 국내 산부인과 등 병원 수술실 등에서 촬영된 폐쇄회로(CC)TV 영상이 해외 불법 사이트에 유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해당 영상을 최초로 퍼뜨린 유포범들은 지난해 이미 검거됐는데, 당시 유출된 영상이 최근 다른 해외 사이트를 통해 다시 퍼진 것으로 확인됐다.

6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찰청은 지난달 29일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실로부터 '의료기관 CCTV 영상 해킹 및 유출 의혹'에 대한 수사의뢰서를 접수했다.

경찰청은 이후 해당 사건을 충북경찰청에 배당했다.

허 의원실이 의료기관 CCTV 영상 유출 실태를 조사한 결과 해외 불법 사이트에서 산부인과와 성형외과, 한의원, 재활의학과 등 국내 의료기관 내부를 촬영한 영상 80건이 유포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영상에는 환자가 진료받거나 옷을 갈아입는 모습 등이 담겼다. 서울의 한 산부인과에서 촬영된 영상만 21건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영상을 최초로 해킹해 해외 불법 사이트에 판매·유포한 피의자들은 이미 지난해 경찰에 검거된 상태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가정집과 사업장 등에 설치된 IP카메라 약 12만대를 해킹해 영상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 4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3명을 구속했다.

당시 피의자 중 한 명은 약 6만3000대의 IP카메라를 해킹해 탈취한 영상으로 545개의 불법촬영물 등 성착취물을 제작한 뒤 3500만원 상당의 가상자산을 받고 해외 불법 사이트에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당시 불법촬영 영상이 게시된 해외 사이트에 대한 접속 차단을 요청하고, 외국 수사기관과 공조해 사이트 운영자를 추적하는 한편 피해자들에게 영상 삭제·차단 절차를 안내하는 등 보호 조치에 나섰다.

당시 유출된 영상이 다른 사이트를 통해 다시 퍼진 만큼, 경찰은 기존 영상이 재유포된 경위와 추가 유포자 등을 수사할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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