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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상호 핵시설 방문 논의중…중국이 먼저 제안"

등록 2026.10.07 00:49:46

CNN "美 핵실험장 방문 논의에도 열려있어"

트럼프, 미중러 3자 군축 추진…합의 토대 기대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4일(현지 시간) 백악관 방문 일정을 마치고 돌아가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배웅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9.25.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4일(현지 시간) 백악관 방문 일정을 마치고 돌아가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배웅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9.25.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미국과 중국의 핵무기 군비 경쟁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양국이 상호 핵시설 방문 방안을 논의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미 CNN은 6일(현지 시간) 소식통들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향후 대면 회담에서 논의가 이어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는 양국간 핵군축 노력의 일환으로 해석되는데, 올해 초 실무 회담에서 중국 측이 먼저 제안했다고 한다. 이는 중국이 더 큰 합의로 이어질 수 있는 신뢰구축 조치에 열려있음을 시사한다고 매체는 해석했다.

구체적으로 미 에너지부 산하 국립연구소들과 이에 상응하는 중국 시설을 방문하는 방안이 거론됐고, 미국은 핵실험장 방문 논의에도 열려 있다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이번 논의는 중국의 급속한 핵무기 증강에 대한 미국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기 재임시절부터 미중러 3국이 참여하는 핵군축 합의를 추진했으나 별다른 진전은 이루지 못했다. 그 사이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미러간 핵군축 협정인 뉴스타드가 올해 2월 만료됐다.

CNN은 미중간 핵시설 방문이 3자 합의의 토대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중국은 자국 핵무기 증강 제한 논의에는 참여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짚었다. 또한 중국은 미국과 러시아의 핵무기 보유량이 더 많다는 점에서 3자 협정에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미국은 약 5000개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으며, 중국은 약 600개를 가진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중국은 향후 10년간 수백개를 추가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미국 국반방문을 계기로 이뤄진 미중 정상회담에서는 상호 방문 문제가 논의되지 않았다고 미 당국자는 설명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올해 11월과 12월 추가로 만날 예정이라 이때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한편 이번 논의를 두고 전문가들의 평가는 엇갈리고 있다. 핵군축 합의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는 반면, 정상회담 앞 긍정적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피상적 제안일 수 있다는 회의론도 제기된다.

핵 문제를 담당했던 한 전직 관료는 CNN에 "중요한 회담을 앞두고 중국 측이 분위기를 만들기 위한 신호를 보낼 수 있다면 그들은 그렇게 할것이다. 이는 양측이 대화를 나누느 과정에서 중국을 더 너그러워보이게 만든다"며 "악의적 동기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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