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올해도 '보너스 잔치'…금융권 이익 120조원대 전망
등록 2026.10.07 06:05:16수정 2026.10.07 06:38:24
M&A·IPO·AI 투자·시장 변동성 확대 등에 금융권 호실적
지난해 평균 보너스 24만6900달러…올해도 최대 전망
![[뉴욕=AP/뉴시스]뉴욕 증권거래소 장내 바닥에 설치된 화면에 엔비디아 옵션 관련 정보가 스크롤되고 있다. 2025.02.27.](https://img1.newsis.com/2025/02/28/NISI20250228_0000140465_web.jpg?rnd=20260601160104)
[뉴욕=AP/뉴시스]뉴욕 증권거래소 장내 바닥에 설치된 화면에 엔비디아 옵션 관련 정보가 스크롤되고 있다. 2025.02.27.
6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뉴욕주 감사관 토마스 디나폴리는 올해 미국 금융권은 900억달러(약 120조원) 이상의 이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뉴욕 증권업계 종사자들의 보너스도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시가 앞서 올해 보너스 규모가 20%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던 것과는 다른 전망이다.
지난해 월가 종사자의 평균 보너스는 24만6900달러(약 3억4000만원)였으며, 평균 총보상액은 56만1770달러(약 7억8000만원)에 달했다. 전체 보너스 지급액은 492억달러(약 66조원)로 집계됐다.
물가 상승을 고려하면 지난해 보너스 지급액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기록을 넘어선 사상 최대 수준이었다.
올해 전망은 월가가 현재의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지정학적 갈등과 불안정한 채권시장 등으로 경제 전망에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
주요 대형 은행들은 다음 주부터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은행들의 실적은 미국 경제와 금융시장의 흐름을 보여주는 주요 지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월가의 실적은 뉴욕주와 뉴욕시의 재정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금융업계의 보너스와 소득에 부과되는 세수가 뉴욕의 주요 재원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이다.
일부 은행가와 월스트리트 펀드매니저들은 높은 세금과 정치적 변화가 금융기업과 일자리를 뉴욕에서 다른 지역으로 이동시킬 수 있다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디나폴리는 뉴욕 금융업계의 고용이 최근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뉴욕시 금융업계 고용은 전년보다 3.5% 증가한 20만7400명을 기록했으며, 예비 자료에 따르면 올해 약 5300개의 일자리가 추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텍사스는 금융 중심지로서 뉴욕에 도전하기 위해 기업과 금융기관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신생 텍사스증권거래소는 대기업들의 상장을 유치하고 있으며, 텍사스주는 기업 관련 법원을 강화하고 대형 금융기관의 주요 거점 유치에도 힘쓰고 있다.
하지만 금융업계 고용 증가 폭에서는 뉴욕이 앞서고 있다. 디나폴리에 따르면 2019년 이후 텍사스에서 늘어난 증권업계 일자리는 1만8800개로, 뉴욕주의 증가 폭인 2만4300개보다 적었다.
뉴욕주 역시 금융권의 보너스 증가를 전제로 예산을 편성했다. 디나폴리에 따르면 뉴욕주는 올해 금융·보험업계 보너스가 7.3%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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