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외국인 패싸움'…카자흐스탄 vs 키르기스스탄 충돌 가능성
등록 2026.10.07 10:00:00수정 2026.10.07 10:35:41
![[서울=뉴시스]경찰은 출동 직후 현장 부근에서 달아나던 러시아와 키르기스스탄 국적의 20대 남성 2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사진 JTBC 사건반장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0/07/NISI20261007_0002257167_web.jpg?rnd=20261007095344)
[서울=뉴시스]경찰은 출동 직후 현장 부근에서 달아나던 러시아와 키르기스스탄 국적의 20대 남성 2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사진 JTBC 사건반장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장인혜 인턴 기자 = 경기 평택시 포승읍의 한 주택가 공원에서 발생한 외국인 집단 난투극을 수사 중인 경찰이 현장 정황과 CCTV 분석을 토대로 달아난 가담자들의 신원 특정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6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경찰과 현장 목격자들에 따르면 사건은 야간 시간대 평택항 인근의 한 어린이공원에서 발생했다. 목격자들은 "차량 여러 대가 모이고 수십 명이 뒤엉켜 싸웠다"고 전했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자율방범대원과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현장에는 못이 박힌 각목과 부러진 야구방망이 등이 흩어져 있었다. 경찰은 출동 직후 현장 부근에서 달아나던 러시아와 키르기스스탄 국적의 20대 남성 2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체포된 이들은 유학 비자 등으로 국내에 체류 중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골절 등 상처를 입어 병원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최초 신고 당시 40여 명이 모였다는 진술이 있었으나, 주변 폐쇄회로 영상 등을 분석한 결과 실제 집단 폭력에 직접 가담한 인원은 15명 안팎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사건이 카자흐스탄과 키르기스스탄 등 중앙아시아 출신 외국인 무리 사이의 갈등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사건이 일어난 지역은 평택항과 가까워 고려인과 중앙아시아계 이주노동자들이 다수 거주하는 곳으로, 사건 발생 일주일 전에도 인근 클럽에서 중앙아시아계 외국인들이 난동을 피우는 유사 사건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잇따른 사건으로 지역 주민들의 우려가 커지자 경찰은 출동 최고 단계인 '코드 제로'를 발령하고 비상 대응에 나선 바 있다.
현장을 목격한 한 주민은 "밤중에 고성이 오가더니 둔기를 든 무리가 서로를 향해 거칠게 몰려들었다"며 "아이들이 이용하는 공원에서 이런 일이 벌어져 너무 무섭다"고 말했다. 온라인상에서도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한 네티즌은 "주거지 한복판에서 흉기까지 들고 싸우다니 엄벌에 처해야 한다"는 의견을 남겼으며, 또 다른 네티즌은 "지역 치안 강화를 위한 방범 순찰을 더 늘려야 한다"고 적었다.
경찰 관계자는 "체포된 피의자들과 참고인 조사를 통해 정확한 싸움 경위와 패거리 간 관계를 밝혀낼 것"이라며 "CCTV 영상을 바탕으로 도주한 가담자들의 신원을 신속히 특정해 사법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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