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戰 전사장병 유족 일부, 백악관 초청행사 불참…"진상 규명해야"
등록 2026.10.07 16:09:51
![[도버 공군기지(델라웨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대(對)이란 전쟁에서 전사한 미군 장병 유족 일부가 트럼프 대통령 초청 행사에 불참했다. AP통신에 따르면 6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골드스타(복무 중 숨진 미군 장병 유족) 어머니와 가족의 날' 행사에 이란 전쟁 중 전사한 장병 유족 일부는 참석하지 않았다. 사진은 개전 직후인 3월7일 델라웨어주 도버공군기지에서 열린 유해 인도식. 2026.10.07.](https://img1.newsis.com/2026/03/08/NISI20260308_0001084585_web.jpg?rnd=20260309105529)
[도버 공군기지(델라웨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대(對)이란 전쟁에서 전사한 미군 장병 유족 일부가 트럼프 대통령 초청 행사에 불참했다. AP통신에 따르면 6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골드스타(복무 중 숨진 미군 장병 유족) 어머니와 가족의 날' 행사에 이란 전쟁 중 전사한 장병 유족 일부는 참석하지 않았다. 사진은 개전 직후인 3월7일 델라웨어주 도버공군기지에서 열린 유해 인도식. 2026.10.07.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대(對)이란 전쟁에서 전사한 미군 장병 유족 일부가 트럼프 대통령 초청 행사에 불참했다.
AP통신에 따르면 6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골드스타(복무 중 숨진 미군 장병 유족) 어머니와 가족의 날' 행사에 이란 전쟁 중 전사한 장병 유족 일부는 참석하지 않았다.
이날 행사에는 베트남 전쟁 이래 각지에서 전사한 장병 40명의 유족이 참석했는데, 이란 전쟁 전사자 유족 일부는 초청을 받지 못했거나 참석을 거부했다는 것이다. 다만 정확한 참석 인원은 확인되지 않는다.
백악관은 약 2주간 장병 유족들에게 전화와 이메일을 통해 행사 초청에 나섰는데, 일부 유족은 초청을 받지 못했다고 한다.
특히 개전 직후인 3월1일 이란의 드론 공습으로 미군 6명이 사망한 쿠웨이트 포트 슈아이바 주둔 장병 유족 다수는 이날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다.
포트 슈아이바에서 복무했던 제103원정지원사령부 생존 장병들은 워싱턴포스트(WP), CBS 등과의 인터뷰에서 피격 당시 이란 공습을 막을 방공 체계가 없었다고 증언한 바 있다.
이에 전사 장병 유족들은 트럼프 행정부와 군 수뇌부에 진상 규명을 요구해왔으나 별다른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
미국 육군은 이에 대해 AP에 "공격에 대한 자체 조사는 6월 끝났고, 아직 유족에게는 설명하지 않았다"며 "결과 공개 전 민감 정보를 삭제하는 작업이 아직 진행 중"이라고 밝혀왔다.
포트 슈아이바에서 전사한 니콜 M 아모르 상사의 남편은 행사 전날인 5일 "공격 전 무슨 일이 있었는지, 어떤 정보가 제공되고 어떤 결정이 내려졌는지, 무엇보다 장병 6명이 목숨을 잃기 직전 어떤 일이 있었는지 의문이 남아 있다"며 "더 이상 조용히 묻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포트 슈아이바에서 함께 전사한 코디 코크 소령 모친도 초청이 없었다며 "너무나 고통스럽기 때문에 초대 연락이 왔더라도 참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역시 포트 슈아이바에서 전사한 로버트 마잔 준위 부인은 초청 연락을 받지 못했다며 "남편 사망 후 정부에 '더 이상 연락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지만, 이런 행사가 열린다는 것은 알려야 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란 전쟁의 다른 작전 중 숨진 알렉스 클리너 공군 소령 배우자는 백악관 초청을 받았으나 세 자녀를 맡길 곳이 없어 불참했다면서도 "우리 장병들의 목숨을 이렇게 무모하게 다루는 행정부를 지지하는 데 전혀 관심이 없다"며 "어차피 참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지난 2월28일 미국·이스라엘의 테헤란 공습으로 시작된 전쟁이 8개월째에 접어든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가 공식 집계한 이란 전쟁 미군 사망자는 총 19명이다.
개전 직후인 3월1일 이란 공격으로 7명, 3월12일 공중급유기 추락으로 6명이 사망했다. 7월1일 아라비아해 상공에서 실종된 1명이 사망 처리됐고, 7월17일 요르단 내 공군기지가 피격돼 3명이 전사했으며 7월18일 이라크 북부에서 불발 드론을 해체하던 1명이 사망했다. 이후 지난달 18일 중동행 항공기에서 1명이 추가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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