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만 세종 공동캠퍼스?’…3천억 들였지만 공동수강 체계 '전무'
등록 2026.10.07 13:01:14수정 2026.10.07 15:32:23
정일영 의원 국감서 "공동교육 지연 원인 철저히 살펴야"
![[세종=뉴시스] 세종공동캠퍼스.(사진=행복중심복합도시건설청). 2026.03.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3/03/NISI20260303_0002073998_web.jpg?rnd=20260303095526)
[세종=뉴시스] 세종공동캠퍼스.(사진=행복중심복합도시건설청). 2026.03.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송승화 기자 =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세종 공동캠퍼스 운영 실태가 도마위에 올랐다.
7일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의원(인천 연수을)이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학 간 공동교육과 교류를 위해 조성된 세종 공동캠퍼스에서 개교 이후 현재까지 공동 개설 정규 교과목이나 학점교류 과목이 단 한 건도 운영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세종 공동캠퍼스는 세종시 집현동에 강의동과 연구실, 도서관, 기숙사 등을 갖춘 국내 최초 공유형 대학 캠퍼스로, 충남대·공주대·한밭대 등이 참여해 교육·연구 자원을 공유하고 융복합 연구와 산학협력을 활성화한다는 취지로 조성됐다.
행복청 산하 운영법인이 관리하며 임대형 캠퍼스와 공동시설 조성에 2819억원, 행복기숙사에 374억원 등 총 3193억원이 투입됐다.
운영법인 예산도 2024년 27억7200만원, 2025년 48억8100만원, 2026년 59억1100만원 등 3년간 135억6400만원이 책정돼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대학 간 공동 개설 과목은 없고, 학생들이 입주 대학 강의를 함께 수강하며 학점을 인정받는 형태의 공동교육은 전혀 운영되지 않고 있다. 현재 공동캠퍼스에서는 인문학 과정, 세미나, 창업캠프 등 비교과 프로그램만 진행 중이다.
공동캠퍼스 운영위원회는 2027년 1학기부터 입주 대학 간 개설 과목 공유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과목·참여 대학·담당 교수·수강정원·학점 부여 여부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공동 수강신청 체계 역시 마련되지 않은 상태다.
정일영 의원은 "세종 공동캠퍼스는 단순히 공간을 공유하는 것을 넘어 교육과 연구 자원을 함께 활용하고 대학 간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조성된 사업"이라며 "수천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만큼 설립 취지에 맞는 교육 프로그램이 실제 운영될 수 있도록 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공동교육이 지연되는 원인과 행복청·운영법인의 역할을 살펴보고, 향후 공동강의와 학점교류가 실질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구체적인 추진계획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세종=뉴시스] 송승화 기자 = 개교 이후 공동교육 현황과 2027년 공동교육 계획.(자료=정일영 의원 제공). 2026.10.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0/07/NISI20261007_0002257442_web.jpg?rnd=20261007124849)
[세종=뉴시스] 송승화 기자 = 개교 이후 공동교육 현황과 2027년 공동교육 계획.(자료=정일영 의원 제공). 2026.10.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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