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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전쟁 중에도 노벨상 욕심…"그럴때 됐다"

등록 2026.10.08 03:43:04

이란 전쟁도 평화 성과 포장…"세계 멸망 막아"

"수상 여부 모르지만 못받으면 노벨위에 불명예"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6.10.08.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6.10.08.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 시간) 노벨평화상 발표를 이틀 앞두고 수상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노벨평화상과 관련 취재진 질문에 지난해 수상자인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가 자신에게 상을 넘겨줬다는 점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번에 그들은 멋진 젊은 여성에게 상을 줬는데, 그녀는 자신은 받을 자격이 없고 내가 받을 자격이 있다고 말하며 나에게 줬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1월 마차도가 노벨상을 넘겨주면서 "당신은 올해 이것을 받아야 했을 뿐만 아니라, 노벨상 역사상 누구보다 이 상을 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이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나는 그랬다. 8개의 전쟁을 끝냈고, 이란이 결코 핵무기를 보유하지 못하게 함으로써 아마도 세계의 완전한 멸망을 막았다"며 "이는 매우 긍정적인 일이다"고 자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이란을 상대로 전쟁을 개시했고, 이로 인해 중동은 물론 전세계가 충격을 입었다. 전쟁은 7개월이 지나도록 끝나지 않았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또하나의 평화 업적이라고 주장한 모습이다.

노벨위원회를 향해서는 "그들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모르겠다. 그들은 나 같은 사람에게는 상을 주지 않는다는 평판이 있다"면서 "받든 못 받든 나는 훨씬 많은 일을 했다. (상을 주지 않는다면) 그들에게 큰 불명예가 될 것"이라고 사실상 경고했다.

[서울=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이 지난 1월15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오른쪽)이 헌정한 노벨 평화상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백악관 X 갈무리) 2026.01.2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이 지난 1월15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오른쪽)이 헌정한 노벨 평화상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백악관 X 갈무리) 2026.01.20. *재판매 및 DB 금지

또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도 상을 수상했다며 "그는 아직도 왜 상을 받았는지 모른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나는 그들이 (발표를) 하는 줄도 몰랐다. 하지만 당신 말이 맞다. 그럴 때가 됐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기 재임시절부터 노벨평화상 수상을 욕심냈으나, 위원회는 번번이 그 소망을 외면했다. 지난해 수상 실패 이후엔 노르웨이 정부를 향해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는 오는 9일 노르웨이 오슬로의 노벨연구소에서 발표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도 후보로 추천됐으나, 수상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관측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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