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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시진핑에 日 다카이치와 대화·수출통제 해제 요청…‘안 받아들여’

등록 2026.10.08 09:18:06수정 2026.10.08 09:32:24

中 대일 희토류 통제, 미국에도 위협·지난해 무역휴전 간접 위반 지적

시 “중일 분쟁, 미중과 별개이자 서로 영향 미쳐서는 안 돼”

선전 APEC의 중일 정상회담 추진에 中, 리창 총리 제안해 日 거부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내외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부부가 지난달 24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회담을 앞두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6.10.08.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내외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부부가 지난달 24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회담을 앞두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6.10.08.


[서울=뉴시스]구자룡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백악관 회담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대화하고 일본에 대한 수출 제한을 해제할 것을 촉구했다.

하지만 시 주석은 일본의 군국주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8일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대일 희토류 수출 제한으로 일본 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일본의 공급업체에 의존하는 미국 산업에도 위협이라는 점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같은 조치가 지난해 10월 부산에서 체결된 미중 무역 휴전도 간접적으로 위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다카이치 총리와 만나 관계를 회복할 것도 요구했다.

하지만 시 주석은 트럼프의 요청에 호의적이지 않았으며 오히려 중일간 분쟁은 미중관계와는 별개이자 서로 영향을 미쳐서는 안된다고 말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SCMP는 일본은 다음달 선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중 다카이치 총리와 시 주석의 회담을 추진했으나 중국이 거부하고 대신 리창 총리와의 회담을 제안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일본은 다카이치 총리가 시 주석 대신 리 총리와 만나는 것은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중일 관계는 지난해 11월 다카이치 총리가 ‘대만 유사 사태시 일본 개입 가능성’을 언급한 뒤 경색된 뒤 풀리지 않고 있다.

중국은 모든 수준의 공식 및 문화 교류를 중단하고 일본행 항공편도 제한했으며 특히 희토류 등 주요 광물을 포함한 이중 용도 제품의 대일 수출을 금지했다.

일본은 대만과 인접한 남서부 섬들에 공격용 중거리 미사일을 배치하고 남중국해를 두고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필리핀과의 합동 훈련 등 안보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다카이치는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회담 하루 전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시 주석과의 회담이 끝난 직후 다카이치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회담 내용에 대해 상세한 설명을 해줬다고 다카이치 총리는 밝힌 바 있다.

미중 정상이 회담이 끝난 뒤 발표된 중국측 성명에서는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미국과 중국은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나란히 싸웠다”고 언급했다.

시 주석은 백악관 국빈 만찬에서도 “80여 년 전, 양국 국민은 일본 군국주의 침략에 맞서 어깨를 나란히 했다. 피와 불로 맺어진 우정은 세대를 거쳐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대만은 2차 대전에서 미국과 함께 일본과 싸운 것은 장제스 국민당 정부라며 공산당 정권이 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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