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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다카이치 '보복 예산삭감' 농림상 경질 부인…"직무 다하길"

등록 2026.10.08 15:23:44수정 2026.10.08 16:20:24

연립여당 사퇴 요구에도 "본인 설명 중요" 일축

[도쿄=AP/뉴시스]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는 '갑질' 파문으로 비판을 받고 있는 농림수산상을 경질하지 않을 방침을 8일 밝혔다. 사진은 다카이치 총리가 지난달 17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발언하고 있는 모습. 2026.10.08.

[도쿄=AP/뉴시스]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는 '갑질' 파문으로 비판을 받고 있는 농림수산상을 경질하지 않을 방침을 8일 밝혔다. 사진은 다카이치 총리가 지난달 17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발언하고 있는 모습. 2026.10.08.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는 '갑질' 파문으로 비판을 받고 있는 농림수산상을 경질하지 않을 방침을 8일 밝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참의원(상원) 본회의에서 야나 가즈오(簗和生) 농림수산상의 논란 발언에 대해 "발언이 부적절하다고 생각해 엄중하게 주의를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논란 발언에 대해) 확실하게 설명을 한 뒤 자세를 바로잡고 직무를 다해 주길 바란다"며 경질을 사실상 부인했다.

제1 야당 입헌민주당의 다나부 마사요(田名部匡代) 참의원 의원이 다카이치 총리가 이끄는 집권 자민당의 연립여당 일본유신회에서는 각료 사임 뿐만 아니라 의원직 사퇴 요구가 나오고 있다며 다카이치 총리의 임명 책임까지 물었다.

하지만 다카이치 총리는 "정치가의 발언에 대해선 본인의 적절한 설명이 중요하다"며 경질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러나 야나 농림수산상의 갑질 파문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야나 농림수산상은 지난 5월 자신의 지역구인 도치기(栃木) 3구(중의원) 내 자민당 모임에서 올해 정부 예산과 관련해 도치기현 나스카라스야마(那須烏山)시와 나카가와마치(那珂川町)에 대한 도로 예산 배분을 "대폭 삭감했다"고 발언한 사실이 드러났다.

야나 농림수산상은 예산을 줄인 이유에 대해 자신이 도치기 3구에서 낙선한 지난 중의원 선거에서 두 지역 내 득표수가 경쟁 후보보다 적었고, 지자체장도 경쟁 후보를 지원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야나 농림수산상은 발언 당시 자민당 수석 부간사장이었으며, 지난 9월 다카이치 총리가 농림수산상으로 기용하며 입각했다.

실제로 전년도와 비교한 도로 예산 배분액은 나스카라스야마시가 26%, 나카가와마치가 54% 감소했다.

해당 발언이 언론을 통해 보도된 후 파문이 커지자 야나 농림수산상은 설명을 계속 피하다가 “오해를 불러일으켰다”고 말했다. 이후 사과했다. 그러면서도 국토교통성에 예산 삭감을 요구한 사실은 부인했다.

보수 성향 요미우리신문은 8일 사설로 "선거에서 패배한 데 대한 앙갚음으로 국가 예산을 줄인 것처럼 보이는 (야나 농림수산상의) 언동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선거의 공정성과 국가 행정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크게 훼손했다"고 강력 비판했다.

신문은 "야나를 입각시킨 (다카이치) 총리의 임명 책임도 추궁받을 것"이라며 "도로 예산 등의 배분 방식을 포함해 충분하고 세심하게 설명하지 않으면 국민의 신뢰를 얻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토교통성 간부는 기자회견에서 야나 농림수산상의 감액 요구는 "없었던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요미우리는 많은 의문이 남았다면서 "꺼림칙한 일이 없다면 두 지역의 예산 배분을 줄인 이유를 구체적으로 설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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