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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 공항, 세계 ‘메가허브 지수' 1위…인천공항은 6위

등록 2026.10.08 14:56:52수정 2026.10.08 16:02:25

활주로 4개, 3개 동시 이착륙…‘6시간 이내 환승 가능 비행편 가장 많아’

맨해튼 보다 넓은 부지…한 해 승객 8400만명·2억 명 목표

인천공항, 허브지수 6위·총 승객수 12위·국제선 여객수 3위 ‘글로벌 허브’


[서울=뉴시스] ‘메가허브지수’ 상위 10개 국제공항.

[서울=뉴시스] ‘메가허브지수’ 상위 10개 국제공항.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길목에 있는 튀르키예의 이스탄불 국제공항이 세계에서 가장 연결성이 뛰어난 공항으로 꼽혔다.

전세계 항공편 ‘빅 데이터’ 회사인 OAG가 7일 발표한 ‘메가허브 2026 지수’에서 지난해 2위에서 올해 런던 히드로 공항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6시간 이내 환승할 비행편 가장 많은 공항’

OAG는 운항 정보 등을 전문적으로 수집·분석하는 전 세계 항공편의 ‘빅데이터 회사’다.

이 지수는 국제선 항공편을 6시간 내에 연결하는 것을 기준으로 하며 연중 가장 붐비는 날을 잡아 비교 산출한다. 올해는 8월2일의 운항 정보를 기준으로 했다.

따라서 항공기가 오가는 단순 공항수와는 다르다. 다만 올해 이스탄불 공항의 경우 연결공항수도 가장 많았다.

보다 쉽게 설명하면 어느 도시인가로 6시간 내로 갈아탈 수 있는 항공편이 가장 많은 공항이라는 의미다.

셀라하틴 빌겐 이스탄불 공항 최고경영자(CEO)는 7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글로벌 항공 허브로서 우리가 구축해 온 위상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OAG에 따르면 이스탄불 공항은 연결 공항 337곳, 하루 기준 연결 가능한 편수는 8만 9456편이었다.

이어서 런던 히드로, 암스테르담 스키폴, 쿠알라룸푸르, 시카오 오헤어 공항 등이었고 인천국제공항은  6위에 올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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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해튼 보다 넓은 부지 활주로 4개…한해 승객 8400만, 2억 명 목표 

이스탄불 공항은 2018년 이스탄불 외곽에 개항했다. 터미널 면적 140만㎡, 전체 부지는 7650만㎡으로 맨해튼(약 5900만㎡) 보다 크다.

ACI(Airports Council InternationalWorld)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약 8400만 명이 이용해 국내외 승객 이용객수로는 세계 8번째다. ACI는 캐나다 몬트리올에 본부를 둔 비정부기구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연간 승객 수용 능력을 2억 명으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공항인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공항 약 1억 명의 2배에 달하는 수치다.

OAG의 수석 분석가 존 그랜트는 “중앙아시아와 같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들과도 매우 가깝고, 중동 정세의 혜택도 부분적으로 누려 그야말로 최적의 위치에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탄불 공항은 지난달 네 번째 활주로를 개통했다. 최종 목표는 6개의 주요 활주로와 3개의 예비 활주로를 포함해 총 9개의 활주로를 확보하는 것이다.

그랜트는 “이곳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3개 활주로를 동시에 운영할 수 있도록 허가받은 공항”이라고 말했다.

튀르키예 항공이 이스탄불 공항 항공편의 80%를 점유하고 있다. 이 항공은 올해 총 130 개국에 취항해 다른 어떤 항공사보다 많은 국가에 취항해 기네스 세계 기록에 등재됐다.

이 항공사는 보잉과 에어버스 500대 이상으로 구성된 항공기단을 운용하고 있다.

이스탄불 공항 CEO 셀라하틴 빌겐은 CNN 인터뷰에서 “우리가 제공하는 효율성과 비용 우위 덕분에 매년 새로운 항공사들이 네트워크에 합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공항, 허브지수 6위·총 승객수 12위·국제선 여객수 3위 ‘글로벌 허브’

올해 튀르키예 공항의 메가허브지수가 높아진 것은 이란 전쟁과 환경문제, 규제 등으로 다른 공항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과도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런던 히드로 공항의 제3 활주로 건설 계획은 환경 논란으로 진전이 안되고 있다. 스키폴 공항은 연간 항공편 운항 횟수를 48만 8000회로 제한하고 있다.

이스탄불 공항은 제휴 호텔에서 무료 숙박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튀르키예 항공의 스톱오버 프로그램도 환승 편의를 더한다는 평가다.

그랜트는 잠재적인 경쟁 공항으로 중국을 꼽았다.

그는 “향후 3~4년 안에 중국 공항들이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중국 항공사들의 국제선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공항은 메가허브지수 지수는 6위로 아시아에서는 쿠알라룸푸르(4위)에 이어 2위다. 연결 공항은 198곳이다.

ACI에 따르면 지난해 총 여객수 기준으로는 미국 조지아주 앤틀란타 공항이 1위로 1억 630만 명이다. 두바이는 9519만 명으로 2위지만 국내선 승객이 없어 국제선 승객만 놓고 보면 세계 1위다.

중국 상하이 푸둥공항이 한 해 만에 10위에서 5위로 급상승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

인천공항은 전체 승객 수는 7412만 명으로 12위지만 국제선 승객으로만 보면 7355만 명으로 세계 3위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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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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