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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EU 무역갈등 속…"獨대통령, 8년 만에 방중 추진"

등록 2026.10.09 17:20:17수정 2026.10.09 17:22:24

홍콩 SCMP, 소식통 인용해 "향후 몇 주 내 방중"

[쇼프론=AP/뉴시스]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이 향후 몇 주 내에 중국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8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사진은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이 2024년 8월 19일(현지 시간) 헝가리 쇼프론에서 이른바 '범유럽 피크닉'(Pan-European Picnic) 35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연설하는 모습. 2026.10.09

[쇼프론=AP/뉴시스]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이 향후 몇 주 내에 중국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8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사진은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이 2024년 8월 19일(현지 시간) 헝가리 쇼프론에서 이른바 '범유럽 피크닉'(Pan-European Picnic) 35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연설하는 모습. 2026.10.09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중국과 유럽연합(EU) 간 무역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독일 대통령이 중국 방문을 추진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8일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이 향후 몇 주 내에 중국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내년 3월에 10년간의 임기를 마치는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의 이번 방중이 이뤄질 경우 2018년 이후 처음 중국을 공식 방문하는 게 된다. 이번 방문은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가 이달 한국과 일본을 방문하는 것과 맞물려 이뤄져 더욱 주목된다.

독일의 경우 대통령이 상징적·의전적으로 국가 원수 역할을 하고 실질적인 정부 수반인 총리가 국가 정상 역할을 맡고 있다.

방중이 성사될 경우 독일과 프랑스가 중국에 대한 EU의 무역 장벽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앞서 메르츠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 5일(현지 시간) EU에 다른 국가들의 불공정 무역 관행 등으로 인한 무역 분쟁에 대응하기 위해 조치를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고 현지 매체들이 보도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 정상은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에 공동 서한을 보내 EU가 기업들이 특정 기업의 공급업체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을 방지할 것과 함께 예외적인 상황에서 필요할 경우 다른 국가의 유럽 단일시장 접근을 신속하게 차단할 수 있도록 할 것 등 2가지 조치를 도입할 것을 요구했다.

이 같은 요구는 특정 국가를 지목하지 않았지만 EU의 대(對)중국 무역적자와 원자재 의존도에 대한 우려 등을 담은 것으로 해석됐다.

특히 독일의 경우 제조업계의 위기가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독일 제조업체들은 기계를 제작해 중국 공장에 장비를 공급하는 방식으로 유지되던 공생 관계가 사라졌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또 중국 국영 해운기업 코스코가 독일 물류기업 지펠의 대규모 지분을 인수하려던 계획을 독일 정부가 안보 문제를 들어 차단한 점 등도 갈등 요인이다. 슈타인마이어의 방중 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만남에서 이 같은 내용이 거론될 수 있다고 매체는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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