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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푸틴과 러시아 경유 미국·세계 시장 공급 합의"

등록 2026.10.10 04:28:35

트럼프·푸틴 통화 결과…"디젤 가격 급락할 것"

美중간선거 앞 경유값 폭등 불만 달래는 시도

이란전 때문 러시아에 에너지 수출길 열어줘

[앵커리지=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해 8월 15일(현지 시간) 미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의 앨먼도프-리처드슨 합동군사기지에서 만나 악수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08.16.

[앵커리지=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해 8월 15일(현지 시간) 미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의 앨먼도프-리처드슨 합동군사기지에서 만나 악수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08.16.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 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에서 "러시아가 즉시 30만톤 이상의 디젤 연료(경유)를 미국과 세계시장에 공급하기로 합의됐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푸틴 대통령과 매우 성공적인 논의를 방금 마무리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어 "11월 중에는 또 다른 50만톤이, 그 직후에는 100만톤"의 러시아산 경유가 공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러시아는 자국 디젤 정제시설의 상태에 따라 짧은 기간 내에 300만톤의 디젤유를 인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조치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미국 내 경유 가격 급등에 따른 불만을 달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디젤은 농기구, 선박, 대중교통 등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핵심 연료다. 미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이날 전국 평균 가격은 갤런당 6.27달러로 1년 전보다 약 2.60달러 높다. 이란 전쟁 장기화 여파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우리의 완전한 통제와 러시아 에너지에 관한 이번 위대한 발표로 미국인, 그리고 실로 전 세계의 디젤 가격이 기록적인 수준으로, 빠르게 내려갈 것이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인, 특히 우리의 위대한 농민과 목축업자, 트럭 운전사들을 위한 가격 인하는 나의 최우선 과제다. 이는 매우 크고 중요한 발표"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아울러 이란은 핵무기를 갖지 못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이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란 전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미국이 러시아에 손을 내민 모양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러시아의 에너지 수출길을 열어주는 것이라 논란이 예상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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