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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 처형 생중계…이란·아프간 관행에 합류

등록 2026.10.10 07:00:47수정 2026.10.10 08:12:24

지난해 공개 처형 집행 두 나라 뿐

미국 1930년대 이후 공개 처형 안 해

국제사면위, 북한 공개 처형 "확인 못했다"

[워싱턴=AP/뉴시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미군을 총격 살해한 범인의 총살형 집행 장면을 실시한 생중계하기로 결정했다. 2026.10.10.

[워싱턴=AP/뉴시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미군을 총격 살해한 범인의 총살형 집행 장면을 실시한 생중계하기로 결정했다. 2026.10.10.


[AP=뉴시스] 강영진 기자 = 미국이 올해 군사 처형을 실시간 중계하려는 계획을 실행한다면, 공개적으로 사형을 집행하는 극소수 국가 대열에 합류하게 된다.

국제사면위원회가 17개국에서 발생한 2700건의 사형 집행을 추적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공개적으로 사형을 집행한 국가는 이란과 아프가니스탄 두 나라 뿐이었다.

국제사면위원회는 이란에서 11명이 공개 처형됐고 아프가니스탄에서는 6명이 처형됐으며 북한에서 공개 처형이 이뤄졌다는 제보는 직접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는 지난 3일 텍사스주 포트후드에서 총살형으로 처형될 예정인 포트후드 총격 사건 범인 니달 말리크 하산의 처형을 실시간 중계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65년이 넘는 기간 동안 이뤄지지 않았던 미군의 첫 사형 집행이다. 하산은 2009년 텍사스주 군 기지에서 총격을 가해 13명을 살해하고 32명에게 부상을 입힌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미국은 거의 한 세기 전에 사형 집행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미국에서는 1930년대 이후 공개 처형이 이뤄지지 않았다. 사형 집행 장소가 마을 광장에서 비공개 장소로 일반적으로 교도소의 사형 집행실에서 이뤄졌다.

시간이 흐르면서 사형 집행 방식도 교수형과 간헐적인 총살형에서 전기의자, 가스실, 독극물 주사 방식으로 바뀌었다.

미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 5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과거 이란의 공개 처형을 비판한 적이 있음에도 하산의 총살형 처형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해외에서도 공개적으로 이뤄지는 사형은 드물다.

하산의 처형이 계획대로 공개적으로 진행된다면, 미국은 현재 전쟁 중인 국가인 이란과 수년간 전투를 벌였던 아프가니스탄의 적대 세력인 탈레반과 함께 매우 드문 사례에 속하게 된다.

국제사면위원회에 따르면 2021년 예멘에서는 최소 9명이 공개 처형됐다. 과거 공개 처형을 했던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최근 몇 년 동안에는 공개 처형이 없었다.

국제사면위원회 보고서에서 처형 건수가 가장 많았던 국가는 이란으로, 총 2159건이었으며 이중 공개 처형이 이뤄진 것은 소수였다. 이란에서는 주로 정치범을 광장에서 기중기에 매다는 교수형으로 처형해왔다.

인권단체들은 미군이 철수한 뒤 2021년 탈레반 주도 정부가 권력을 장악하면서 아프가니스탄에서 공개 처형이 재개된 것을 규탄해 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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