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푸틴 귀국 맟춰 모스크바 공항 집중 공격
등록 2026.10.10 07:18:56수정 2026.10.10 08:18:24
푸틴 전용기들 몇 시간 동안 착륙 지연
![[서울=뉴시스] 평양을 방문일정을 마친 블라디마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2024년 6월19일 평양 국제공항에서 전용기로 평양을 출발하는 장면. 우크라이나가 9일 푸틴이 귀국하는 일정에 맞춰 모스크바 일대의 공항 4곳을 드론으로 집중 공격했다. 이에 따라 푸틴의 전용기들이 몇 시간 동안 착륙이 지연됐다. (사진=조선중앙TV 캡쳐) 2026.10.10.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06/20/NISI20240620_0020386304_web.jpg?rnd=20240620153333)
[서울=뉴시스] 평양을 방문일정을 마친 블라디마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2024년 6월19일 평양 국제공항에서 전용기로 평양을 출발하는 장면. 우크라이나가 9일 푸틴이 귀국하는 일정에 맞춰 모스크바 일대의 공항 4곳을 드론으로 집중 공격했다. 이에 따라 푸틴의 전용기들이 몇 시간 동안 착륙이 지연됐다. (사진=조선중앙TV 캡쳐) 2026.10.1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측근들이 탑승한 비행기 여러 대가 모스크바로 귀환하는 9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의 드론 집중 공격으로 모스크바 공항이 몇 시간 동안 폐쇄됐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플라이트레이더24의 자료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 전용기들은 모스크바 상공을 선회하거나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항로를 변경했다.
푸틴을 태운 항공기가 어느 것이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푸틴은 구 소련 국가들의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8일 저녁 카스피해 연안의 항구 도시 투르크멘바시에 도착했다.
푸틴은 일류신 Il-96-300PU 항공기를 여러 대 보유하고 있다. 이 항공기들은 미 대통령 전용기와 마찬가지로 핵전쟁이 발생할 경우 공중에서 지휘통제센터를 운용할 수 있게 해 준다.
‘하늘을 나는 크렘린’으로 불리는 대통령 전용기는 푸틴의 신변을 보호하기 위해 미끼 역할을 하는 동일 기종의 항공기들과 함께 비행한다.
플라이트레이더24 자료에 따르면 이 항공기 3대가 9일 오후 투르크멘바시에서 이륙했다. 당시 러시아 국영 타스 통신은 푸틴이 해당 도시를 떠나 귀국길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먼저 이륙한 두 항공기는 모스크바 주변 공역에 진입하면서 비정상적으로 원을 그리며 선회했다. 우크라이나 드론 때문에 수도의 공항 4곳이 폐쇄됐기 때문이다.
나머지 1 대는 앞선 두 항공기보다 늦게 이륙했으며,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항로를 변경했다가 나중에 모스크바로 향했다.
영상에는 푸틴이 8일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투르크메니스탄에 도착한 뒤 대통령 전용기에서 내리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항공기는 날개 아래에 96025라는 꼬리번호가 적혀 있었다. 플라이트레이더24 자료에 따르면 이 항공기가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항로를 변경한 기체다.
그러나 푸틴이 정상회의에서 돌아올 때도 같은 항공기를 이용했는지는 불분명하다. 푸틴이 모스크바로 복귀했는지에 관해서도 러시아 정부는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우크라이나의 드론 집중 공격으로 모스크바의 공항들이 폐쇄되는 일은 흔해졌으며 이번 공격이 푸틴의 이동 일정에 맞춘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9일에는 수도의 공항 4곳이 모두 항공편 운항을 중단하면서 수백 편의 항공편이 취소되거나 지연됐다.
2022년 푸틴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우크라이나에서는 러시아 미사일과 드론 공격 때문에 민간 항공편이 운항되지 않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달 러시아 드론이 몰도바 영공에 진입해 자신의 항공기가 몰도바에서 발이 묶였을 때 러시아가 자신의 이동을 방해했다고 비난했다.
러시아 대통령실은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이 푸틴의 이동을 방해했다는 보도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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