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홍콩·선전 잇는 황강검문소 재개장…통관시간 30분→5분

등록 2026.10.12 12:57:03

6년여 재정비 거쳐 개통…운영 2시간 만에 5000여명 이용

홍콩·중국 본토 첫 '공동 심사·일괄 통과' 방식 도입

[선전=신화/뉴시스] 홍콩과 중국 광둥성 선전시를 연결하는 황강(皇崗) 출입국검문소가 6년여간의 재개발을 마치고 12일 정식 개장했다. 지난 10일 개장을 앞둔 황강 검문소 모습. 2026.10.12

[선전=신화/뉴시스] 홍콩과 중국 광둥성 선전시를 연결하는 황강(皇崗) 출입국검문소가 6년여간의 재개발을 마치고 12일 정식 개장했다. 지난 10일 개장을 앞둔 황강 검문소 모습. 2026.10.12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홍콩과 중국 광둥성 선전시를 연결하는 황강(皇崗) 출입국검문소가 6년여간의 재개발을 마치고 12일 정식 개장했다. 홍콩과 중국 본토의 출입국 심사를 한 번에 처리하는 새로운 통관 시스템이 도입되면서 통관 시간이 대폭 단축될 전망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새롭게 단장한 황강 출입국검문소는 이날 오전 6시30분(현지 시간)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운영을 시작한 지 2시간 만에 5000여 명이 황강검문소를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2019년 재개발에 들어간 황강 검문소는 세계 최대 규모의 육로 검문소 복합시설로 조성됐으며, 홍콩과 중국 본토 간 육로 검문소 가운데 처음으로 '공동 심사·일괄 통과' 방식이 도입됐다.

새 통관 방식은 홍콩과 선전 양측의 출입국 심사 절차를 하나의 건물에서 처리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존에는 여행객들이 홍콩과 중국 본토에서 각각 출국과 입국 심사를 받아야 했지만, 새 시설에서는 한곳에서 양측의 심사 절차를 마칠 수 있다.

특히 안면인식 기술을 활용한 자동 심사 시스템이 도입돼 여행객들은 3개의 출입 게이트를 차례로 통과하는 방식으로 출입국 절차를 완료할 수 있다.

당국에 따르면 보행자의 통관 소요 시간은 기존 약 30분에서 5분으로, 차량 운전자의 경우 10분에서 2분으로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황강 검문소는 1990년대 운영을 시작한 홍콩과 선전 간 주요 육로 검문소 가운데 하나로, 중국 본토에서 처음으로 여행객 대상 24시간 통관을 시행한 곳이다.

기존 시설은 홍콩 산틴 대중교통 환승센터에서 셔틀버스를 이용하거나 록마차우 검문소를 통해 차량으로 이동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현재 홍콩과 선전 사이에는 약 10개의 육로 검문소가 있으며, 보행자 전용과 차량 전용, 보행자·차량 겸용 등 다양한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앞서 11일에는 홍콩과 선전, 광둥성 고위 당국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통식이 열렸다.

진레이 선전시 당서기는 개통식에서 황강 검문소가 재개발을 통해 세계 최대 육로 검문소 복합시설로 거듭났으며, 공동 심사·일괄 통과라는 혁신적인 통관 방식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존 리 홍콩 행정장관은 이번 검문소 재개장이 세 가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평가했다.

그는 중국의 제15차 5개년 계획(2026~2030년)에 따른 웨강아오 대만구(광둥성·홍콩·마카오 경제권) 건설 심화, 제도 혁신의 실현, 국경 간 인적 이동 촉진 등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중국 정부는 새 황강 검문소 개장으로 홍콩과 선전 간 이동 편의성이 개선되고 웨강아오 대만구 내 인적·경제적 교류도 한층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