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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대만 수교국 파라과이 장관 등 제재…"내정에 간섭"(종합)

등록 2026.10.12 18:06:15

대만 쌍십절 이틀 만에 발표…자산 동결·입국 금지

중국 외교부 "필요한 모든 조치 취할것…대만에 이용당하지 말라"

[서울=뉴시스] 중국 정부가 대만과 외교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파라과이와 벨리즈의 장관 2명을 상대로 자산 동결과 입국 금지 등 제재 조치를 발표했다. 사진은 중국 베이징 외교부 건물. 2026.10.12

[서울=뉴시스] 중국 정부가 대만과 외교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파라과이와 벨리즈의 장관 2명을 상대로 자산 동결과 입국 금지 등 제재 조치를 발표했다. 사진은 중국 베이징 외교부 건물. 2026.10.12

[서울·베이징=뉴시스]문예성 기자,  박정규 특파원 = 중국 정부가 대만과 외교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파라과이와 벨리즈의 장관 2명을 상대로 자산 동결과 입국 금지 등 제재 조치를 발표했다.

12일 중국 외교부는 구스타보 비야테 파라과이 정보통신기술부 장관과 프랜시스 폰세카 벨리즈 외교·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을 제재 대상에 올렸다고 밝혔다.

이번 제재에 따라 두 장관이 중국 내 보유한 동산과 부동산 등 모든 자산이 동결되며, 중국 내 조직 및 개인과의 거래와 협력도 금지된다.

또한 두 장관과 직계 가족에 대한 비자 발급이 제한되고, 중국 본토는 물론 홍콩과 마카오 입국도 불허된다.

중국 외교부는 "최근 파라과이와 벨리즈의 일부 반중 정치인들이 개인적인 이익을 위해 양국이 중국 대만 지역과 이른바 '외교 관계'를 유지하는 것을 완강히 지지하고 대중 문제에서 악질적인 언행을 통해 중국의 핵심 이익을 훼손했다"고 지적했다.

이번 조치는 대만이 지난 10일 건국기념일인 쌍십절을 기념한 지 이틀 만에 발표됐다.

앞서 비야테 장관은 쌍십절을 맞아 소셜미디어에 "파라과이는 민족 자결권과 인권, 민주주의라는 공동의 가치와 원칙에 기반한 대만과의 우호·협력 관계를 재확인한다"는 글을 올렸다.

중국은 대만을 자국 영토의 일부로 간주하며 대만과 공식 외교관계를 맺은 국가들에 단교를 요구하고 있다.

특히 중국은 필요할 경우 무력 사용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한편 대만의 외교적 고립을 위한 압박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의 외교적 압박 속에 현재 대만과 공식 외교관계를 유지하는 국가는 파라과이와 벨리즈 등을 포함해 12개국에 불과하다. 대만 수교국의 현직 장관급 인사를 중국이 제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외교부는 제재 대상이 된 이들이 중국의 핵심 이익을 침해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조치와 관련해 "대만 문제는 중국의 주권과 국가 통일에 관한 중대한 원칙적 문제이자 중국의 핵심 이익 중 핵심"이라고 전제했다.

이어 "파라과이와 벨리즈의 일부 정치인들은 '외세에 의존해 독립을 모색한다'는 대만 당국의 바둑돌이 되는 것을 기꺼이 받아들이면서 대만을 몰래 방문하고 대만 독립 분열 세력의 방문 시 접대하는 등 중국 내정에 심각하게 간섭하고 있다"며 "중국의 사이버 공격이라는 허위 정보를 퍼뜨리면서 중국을 공격하고 폄훼해 국제사회에 악영향을 초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관련 인사의 행위에 대해 중국은 '중화인민공화국 대외제재방지법'에 근거해 외교부령을 발표하고 대응 조치를 공표함으로써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징계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마오 대변인은 또 "대만 독립 분열 세력을 완고하게 지지하는 인사들에 대해 중국은 필요한 모든 징계 조치를 취해 국가 주권과 영토 완전성을 단호히 수호할 것"이라며 "대만 당국에게 얼마 남지 않은 소위 '수교국'들이 대만 독립 분열 세력에 의해 반복적으로 조종당하고 이용당하지 않을 것을 충고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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