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해맥 "금리 조정 미루면 위험…소폭·신속 대응 바람직"
등록 2026.10.13 06:47:04수정 2026.10.13 06:52:23
뒤늦은 대규모 정책 수정 위험 경고
"높은 물가 지속되면 인플레 심리 고착 위험 커져"
노동시장 안정…물가 억제에 대응 여력 평가
![[서울=뉴시스] 12일(현지시간) 베스 해맥 미국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금리를 소폭으로 자주 조정하는 것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심리의 고착화를 막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사진은 해맥 총재. (사진=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홈페이지) 2026.10.13.](https://img1.newsis.com/2026/10/13/NISI20261013_0002261405_web.jpg?rnd=20261013063221)
[서울=뉴시스] 12일(현지시간) 베스 해맥 미국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금리를 소폭으로 자주 조정하는 것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심리의 고착화를 막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사진은 해맥 총재. (사진=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홈페이지) 2026.10.13.
해맥 총재는 12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열린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연례회의 연설에서 "가능하다면 조정을 미루다가 더 큰 폭의 궤도 수정이 필요해질 위험을 감수하기보다 비교적 신속하게 소폭의 조정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해맥 총재가 기업의 가격 결정력과 견조한 경제를 근거로 물가를 억제하기에 금리가 아직 충분히 높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맥 총재는 "물가 상승 압력이 특정 부문에 집중되기보다 상대적으로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잇따른 관세 인상으로 연속적인 비용 충격이 발생했다"며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에 따른 수요 압력이 주요 컴퓨터·전자·첨단기술 부품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건강보험과 전력 등에서도 비용 상승 압력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8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3.4%,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상승률은 3.0%로 모두 연준 목표인 2%를 웃돌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에너지 가격의 안정이나 하락은 물가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되겠지만, 수요 측면의 압력은 저절로 해소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워싱턴=AP/뉴시스] 12일(현지시간) 베스 해맥 미국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금리를 소폭으로 자주 조정하는 것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심리의 고착화를 막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사진은 2018년 2월5일 미국 워싱턴의 매리너 S. 에클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회 건물 바닥에 연준 문장이 새겨져 있는 모습. 2026.10.13.](https://img1.newsis.com/2026/10/13/NISI20261013_0002261403_web.jpg?rnd=20261013062952)
[워싱턴=AP/뉴시스] 12일(현지시간) 베스 해맥 미국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금리를 소폭으로 자주 조정하는 것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심리의 고착화를 막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사진은 2018년 2월5일 미국 워싱턴의 매리너 S. 에클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회 건물 바닥에 연준 문장이 새겨져 있는 모습. 2026.10.13.
반면 노동시장은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상대적으로 낮은 실업률인 4.2%는 지난해 말부터 안정적으로 유지됐고, 내가 추정하는 최대고용 수준에 가깝다"고 말했다. 고용 증가세는 지난해보다 개선됐다는 것이다. 소비와 데이터센터 투자도 견조해 경제가 긴축적인 정책을 감당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해맥 총재는 "소폭의 잦은 조정은 인플레이션 심리가 굳어지고 목표 달성이 늦어질 위험을 줄인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동시장이 뚜렷하게 악화하는 징후를 보이면 정책 경로도 이에 대응해야 할 것"이라며 "물가가 내 전망보다 높게 유지되거나 인플레이션 심리가 고착되면 정책금리를 더 높여야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난달 15~16일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려 연 3.75~4.00%로 조정한 바 있다. 약 3년 2개월 만의 인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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