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홍수로 외국인 관광객 100여명 고립…헬기 구조에도 발 묶여
등록 2026.10.13 14:14:16수정 2026.10.13 15:26:26
자가트서 외국인 관광객 100명 이상 고립
홍수로 등산로·교량 유실…주민 5명 실종
일부 관광객, 비자 유효기간 만료 우려도
![[네팔=AP/뉴시스] 11일(현지 시간) 네팔 중북부 부디간다키강에서 발생한 홍수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헬기를 이용해 대피하고 있다. 네팔군 제공. 2026.10.13.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0/13/NISI20261013_0002261868_web.jpg?rnd=20261013114327)
[네팔=AP/뉴시스] 11일(현지 시간) 네팔 중북부 부디간다키강에서 발생한 홍수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헬기를 이용해 대피하고 있다. 네팔군 제공. 2026.10.13.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염지윤 수습 기자 = 네팔 중부에서 발생한 홍수로 등산로와 교량이 유실되면서 외국인 관광객 100여명이 고립됐다. 네팔군이 헬기를 동원해 구조에 나섰지만 일부 관광객은 여전히 발이 묶인 상태다.
12일(현지 시간) 네팔 현지 매체 카트만두포스트와 온라인카바르에 따르면 전날 네팔 간다키주 고르카 지역의 부디간다키강이 범람하면서 마나슬루 보호지역으로 향하는 등산로가 파괴됐다.
마나슬루 보호지역 프로젝트(MCAP)의 부완 라지 오자 보호관은 마나슬루 보호지역으로 들어가는 관문인 자가트에 외국인 관광객 약 105명이 고립됐다고 밝혔다.
오자는 "외국인 관광객 98명이 지난 10일 보호지역에 들어왔으며 밤사이 자가트에 도착한 다른 관광객들도 안전한 곳에 머무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로크파 지역에도 관광객 17명이 구조를 기다리고 있으며 춤 계곡의 체캄파르 지역에는 관광객 40명이 머무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립된 관광객 중 한국인이 포함돼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일부 외국인 관광객은 예상치 못한 고립으로 비자 유효기간이 만료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네팔군은 헬기를 투입해 고립된 주민과 관광객 구조에 나섰다. 일부 관광객은 이날 오전 헬기를 통해 안전한 곳으로 이송됐다.
이번 홍수는 산사태로 하천이 막히면서 형성된 자연 댐이 무너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네팔 국가재난위험경감관리청(NDRRMA)은 웅길룽 하천에서 발생한 산사태의 잔해가 샤르콜라 하천을 막았다가 무너지면서 홍수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번 홍수로 주민 5명이 실종됐으며 주택 45채가 완전히 파괴되고 27채가 일부 파손된 것으로 추정된다. 교량과 수력발전 시설 3곳도 피해를 봤다.
네팔 트레킹 에이전시 협회(TAAN) 간다키 지부의 크리슈나 프라사드 아차랴 회장은 "관광객과 짐꾼, 트레킹 가이드들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지방정부 및 보안 당국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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