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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시, '동춘선생수찰' 국가유산 보물 지정 신청

등록 2026.10.13 13:53:02

동춘당 송준길 선생이 사위댁에 보낸 편지 96통

17세기 정국·명문가 생활 담겨…"원본 희소성 커"

[전남광주=뉴시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전남대학교도서관이 소장한 '동춘선생수찰'(同春先生手札)을 국가지정 문화유산 보물로 신청했다고 13일 밝혔다. (사진=전남광주시 제공) 2026.10.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전남광주=뉴시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전남대학교도서관이 소장한 '동춘선생수찰'(同春先生手札)을 국가지정 문화유산 보물로 신청했다고 13일 밝혔다. (사진=전남광주시 제공) 2026.10.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전남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전남대학교도서관이 소장한 '동춘선생수찰'(同春先生手札)을 국가지정 문화유산 보물로 신청했다고 13일 밝혔다.

'동춘선생수찰'은 조선 후기 성리학자이자 예학자인 동춘당(同春堂) 송준길(1606~1672) 선생이 사위 민유중을 비롯한 민씨 집안에 보낸 친필 편지(간찰) 96통을 천(天)·지(地)·인(人) 3첩으로 엮은 간찰첩이다.

편지는 1660~1670년(현종 1~11년) 사이에 쓰였으며 사위 민유중이 홍문관 교리, 전라관찰사, 평안관찰사로 재직하던 시기에 해당한다.

간찰에는 기해예송 이후 정국, 1666년 현종과 인선왕후의 온양온천 행차와 행궁 상황, 청나라 사신의 동향, 전라관찰사 탄핵 사건 등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조선왕조실록', '승정원일기' 등 공식 사료를 보완하는 1차 사료로 평가받는다.

장인과 사위 사이에 오간 약재와 물품, 딸과 외손의 안부 등 17세기 명문 가문의 생활사도 함께 엿볼 수 있다.

특히 편지 96통 모두 원본이며 겉봉·별지와 송준길의 착명(着名)이 다수 남아 있어 보존 가치가 높다. 실제 안부와 소식을 주고받으며 정교한 행초체로 쓴 필적이 대량 남아 있어 희소성과 연구사적 가치가 큰 것으로 평가받는다.

자료는 수신자인 민유중과 그 후손에 의해 전해지다 후대에 3첩으로 장첩된 것으로 추정된다. 1955년 전남대학교도서관에 기증·등록된 이후 고문헌실 귀중본으로 관리돼왔다.

'동춘선생수찰'의 국가지정 문화유산 등록 여부는 국가유산청 검토와 국가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결정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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