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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안-북한 만포 사이 국제열차도 운행 재개

등록 2026.10.14 06:35:31

지난달 초…팬데믹 운행 중단 이후 처음

관광객 이용 불가…사업 및 공무 여행만

만포는 군사 시설 집중된 자강도 지역

[서울=뉴시스]팬데믹으로 중단됐던 중국 지린성 지안과 북한 자강도 만포 사이의 국제열차의 운행이 지난달 초 재개됐다. (출처=웨이보, NK 뉴스에서 재인용) 2026.10.1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팬데믹으로 중단됐던 중국 지린성 지안과 북한 자강도 만포 사이의 국제열차의 운행이 지난달 초 재개됐다. (출처=웨이보, NK 뉴스에서 재인용) 2026.10.1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중국 지린성 지안과 북한 자강도 만포 사이를 연결하는 국제열차가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지난달 초 운행을 재개했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NK 뉴스(NK NEWS)가 1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중국 소셜미디어 이용자들에 따르면, 당초 운행 재개 예정일보다 4개월 이상 늦어진 시점이었다.

지안과 만포 사이 압록강을 건너는 지안-만포 국제열차는 현재 매주 월, 수, 금요일에 왕복 운행되고 있다고 중국철도 선양그룹의 국제매표소에 게시된 공지에 밝혀져 있다.

이 열차는 차량이 단 2량이며 1량은 승객용, 다른 1량은 수화물용이다.

이 열차는 전 세계적으로 운행길이가 가장 국제열차로 짧은 편도 운행 시간이 약 20~30분이다. 7261호 열차가 오전 8시23분 지안에서 출발해 오전 8시53분 만포청년역에 도착하며, 8289호 열차가 만포에서 오후 3시36분 출발해 오후 3시59분 지안에 도착한다.

여행 블로거 리루이-이르맥스(李睿-Irmax)는 웨이보에 올린 글에서 지안-만포 사이의 도로 국경 통과 지점은 여객에는 아직 개방되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화물트럭만 처리하고 있다고 썼다. 따라서 현재 지안에서 출발하는 여객 이동은 모두 열차를 이용한다.

같은 이용자에 따르면 정기 운행은 4월 20일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실제 열차 운행은 9월이 되어서야 시작됐다. 지연 원인은 명확하지 않다.

현재 이 노선은 중국 측 승무원이 운행하는 것으로 보인다. 블로거 리루이에 따르면 선양철도그룹은 짝수 해에 이 노선을 운행하고, 북한 국영철도는 홀수 해에 운행한다.

리루이는 중국 측 승무원이 운행할 때는 출발편 시간표가 대체로 안정적이지만, 승객 수와 화물 적재 상황 때문에 돌아오는 열차의 운행은 매우 불규칙하다고 썼다.

한편 중국 베이징~단둥과 북한 신의주~평양 사이의 국제열차는 지난 3월 6년간의 팬데믹 중단 뒤 운행이 재개됐다.

외국인 관광객은 만포 국경 통과 지점을 통해 북한에 입국할 수 없기 때문에, 리루이에 따르면 중국에서 열차를 타는 승객은 대부분 사업가와 공무상 업무를 위해 이동하는 사람들이다. 반면 만포에서 열차가 도착할 때마다 북한 주민들이 지안역을 떠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단둥-신의주 및 베이징-평양 국제열차와 마찬가지로 지안-만포 열차의 승차권은 중국철도의 공식 예매 플랫폼에서 판매하지 않는다.

대신 선양철도그룹이 지정한 국제매표소에서만 구매할 수 있다. 공지에 따르면 지안에서 만포까지 편도 승차권 가격은 75위안(약 1만5050원)이며, 승차권을 구매하려면 북한 방문 허가증이나 국경 주민 허가증을 소지해야 한다.

블로거들이 더우인 동영상에서 기념 승차권을 자랑해 온 단둥-신의주 노선과 달리, 지안 노선은 실제로 여행하지 않는 사람에게 승차권을 판매하지 않는다.

이 국경 통과 지점은 북한에서 가장 폐쇄적인 지역 중 하나인 자강도로 이어진다. 2010년대 초 외국인의 이 지역 출입은 크게 제한됐는데, 이는 군사 관련 시설이 집중돼 있기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지린성 정부와 협정이 체결된 1992년부터 중국 관광단은 만포를 통해 북한에 입국해 당일 관광을 할 수 있었다. 중국 여행사들은 올봄부터 다시 북한 단체관광 상품을 광고하기 시작했지만, 평양은 아직 일반 중국인에게 관광비자 발급을 재개하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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