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학교급식 잔반 처리비 1인당 5908원…"제주는 220원"
등록 2026.10.14 14:27:22수정 2026.10.14 15:48:24
"학교별 처리비 격차 줄이고 실질적인 감량 효과 높여야"
![[울산=뉴시스] 학교 급식 (사진=유토이미지)](https://img1.newsis.com/2026/09/15/NISI20260915_0002239277_web.jpg?rnd=20260915091343)
[울산=뉴시스] 학교 급식 (사진=유토이미지)
14일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전북 익산을)이 교육부를 통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2025학년도 전국 학교급식 음식물쓰레기 발생·처리량은 785743t으로 집계됐다. 처리비용은 1532억4306만원에 달했다.
매년 약 20만t의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하는 데 383억원가량이 투입된 셈이다. 급식인원 1인당으로 환산하면 연평균 약 33㎏의 음식물쓰레기가 발생하고 처리비는 6346원 수준이다.
울산의 학생 1인당 연평균 처리비는 5908원으로 전국 평균보다 438원 적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1위로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지역별로는 세종이 8228원으로 가장 많았고 경북 7790원, 대전 7489원, 서울 7411원 순이었다. 대구는 5685원으로 12위였고 전남은 5261원으로 13위였다. 처리비가 가장 낮은 제주(220원)와 가장 높은 세종의 격차는 약 37배에 달했다.
학교별로도 처리비용 차이가 컸다. 2025학년도 시·도별 처리비가 가장 높은 학교 현황에서 울산은 초등학교 기준 학생 1인당 17647원을 기록했다. 경북의 한 초등학교는 94286원으로 가장 높았고 경남 88462원, 강원 51000원, 충남 46780원, 전북 40111원 순이었다.
학교마다 음식물쓰레기 처리업체와 개별 계약을 맺는 데다 감량기 보유 여부와 처리 방식이 달라 비용 차이가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2026년 기준 전국에서 음식물 감량기를 보유한 학교는 902개교로 총 1114대를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울산은 17개교가 17대를 보유하고 있었다. 전남이 199개교 262대로 가장 많았고 제주 172개교 219대, 경북 160개교 196대 순이었다. 세종은 보유 학교가 없었으며 대전은 3개교, 강원은 5개교, 충북은 7개교에 그쳤다.
울산교육청은 학교급식에서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잔반 없는 날' 운영 등 관련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학교에서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해 음식물 낭비를 줄이는 한편 음식물쓰레기 감량을 위한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다만 음식물쓰레기 감량 활동과 별개로 학교별 처리비용을 합리화하고 실제 감량 성과를 확인할 수 있는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병도 의원은 "학교급식 음식물쓰레기 처리에 해마다 수백억원이 들어가는 만큼 발생량과 비용을 같은 기준으로 파악해 감량 효과를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육부는 집계 기준과 누락 자료를 정비하고 학교 규모와 처리 여건을 고려한 합리적인 처리단가와 처리방식을 마련해야 한다"며 "학교마다 제각각인 처리비용을 합리화할 수 있도록 표준단가를 마련해 공표하고 학교가 계약할 때 활용하도록 권고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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