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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투자 '빚더미' 경고등…코어위브 주가 15.5% 폭락

등록 2026.10.15 06:26:34수정 2026.10.15 06:40:24

데이터센터 건립에 차입 확대

회사채 수익률 15% 육박

기술주 전반 확산…오라클 주가도 9%↓

AI 투자 '빚더미' 경고등…코어위브 주가 15.5% 폭락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에 따른 과도한 차입 우려가 확산하면서 미국 AI 인프라 기업 코어위브의 주가가 14일(현지 시간) 15% 넘게 폭락했다. 회사채 수익률도 15%에 육박하는 등 AI 투자 확대에 따른 부채 부담이 기술주 전반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CNBC에 따르면 코어위브는 이날 주가가 15.5% 급락했다. 2032년 만기인 표면금리 9.625% 회사채의 만기수익률은 14.8%, 2031년 만기 표면금리 9.75% 회사채의 만기수익률은 14.9%까지 상승했다. 채권 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마이크 인트레이터 코어위브 최고경영자(CEO)는 사내 메모에서 "새로운 유형의 기술기업을 구축하다 보면 시장이 상황을 오해하고 비합리적으로 반응하는 시기가 있다. 수주 잔고가 모든 채무를 이행하기에 충분하다고 확신한다"며 시장의 우려를 일축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AI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는 기업들의 재무 건전성을 면밀히 살피기 시작했다.

웰스파고 투자연구소의 루이스 알바라도 글로벌 채권 전략 공동 책임자는 "올해 9개월 동안 경험했던 손쉬운 자금 조달의 시대가 사라지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발행사의 위험과 보상 조건을 더 면밀히 살피고 있다"고 밝혔다.

코어위브의 신용등급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기준 B+로 투기등급에 해당한다.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의 개번 놀런 전무는 "코어위브는 하이퍼스케일러에 가까운 자본지출을 하고 있지만, 재무구조는 그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AI 부채 우려는 기술주 전반으로 확산했다.

오라클 주가는 이날 약 9% 하락했고, 2032년 11월 만기 회사채 만기수익률은 7.24%로 상승했다. 또 다른 네오클라우드 기업 네비우스는 10%, 델은 약 11% 주가가 떨어졌다. 나스닥종합지수도 1.9% 하락 마감했다.

AI 인프라 구축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기술기업들의 회사채 발행도 급증하고 있다.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에 따르면 알파벳, 아마존, 메타플랫폼스, 오라클 등 4개 하이퍼스케일러는 지난 13일 기준 총 2280억 달러가 넘는 회사채를 발행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발행액의 두 배를 웃도는 규모다. 오라클을 제외한 세 기업은 S&P 기준 투자적격등급을 보유하고 있다.

JP 모건은 하이퍼스케일러들의 올해 자본지출이 8000억 달러에 달하고, 내년에는 연간 1조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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