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IEA 공급 경고·중동 긴장에 상승…브렌트유, 배럴당 106달러
등록 2026.10.15 07:35:42수정 2026.10.15 07:40:24
![[사키르=AP/뉴시스] 2015년 12월13일 바레인 사키르의 사막 유전에서 석유 펌프가 석양을 배경으로 서 있다. 2015.12.13.](https://img1.newsis.com/2026/10/07/NISI20261007_0002257003_web.jpg?rnd=20261007084019)
[사키르=AP/뉴시스] 2015년 12월13일 바레인 사키르의 사막 유전에서 석유 펌프가 석양을 배경으로 서 있다. 2015.12.13.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국제유가가 14일(현지시간) 국제에너지기구(IEA)의 공급 부족 경고와 중동 분쟁 격화 여파로 상승 마감했다.
CNBC 등에 따르면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ICE 선물거래소에서 전장 대비 0.37달러(0.35%) 상승한 배럴당 106.0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전장 대비 0.95달러(1.01%) 오른 배럴당 95.09달러에 마감했다. WTI는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IEA는 이날 공개한 10월 석유시장 보고서에서 세계적인 경유 공급 부족 사태가 다음해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과 러시아의 합의에 따른 러시아의 경유 수출 제한 완화 조치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분석했다. 경유 재고 감소와 가격 급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유시설 생산량이 회복되더라도 누적된 공급 부족분을 해소하기는 어렵다는 판단이다.
IEA는 올해 세계 석유 수요가 하루 평균 260만 배럴 감소하고, 공급은 하루 평균 580만 배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다음해는 공급이 하루 77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봤지만, 걸프 지역의 에너지 시설과 유조선에 대한 공격이 재개되면 공급 회복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친(親)이란 예멘 후티 반군간 교전도 격화하고 있다. 사우디 에너지부는 14일 국영 석유기업 사우디 아람코 소유 행정 건물이 밤사이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사우디 주도 연합군은 예멘에 있는 후티의 에너지 터미널과 연료 비축시설을 공격했다.
미국과 이란간 긴장도 계속되고 있다. 이란혁명수비대(IRGC) 해군 사령관은 호르무즈 해협이 이란의 통제 아래 있으며 접근하는 미 해군 군함은 모두 침몰할 것이라고 경고했고 미군 중부사령부는 이란혁명수비대 해군 사령관에게는 해군이 없고 미군과 역내 파트너들이 호르무즈 해협을 확실하게 통제하고 있다고 응수했다.
폴 튜더 존스 튜더 인베스트먼트 설립자 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CNBC '스쿼크 박스'에 출연해 이란 분쟁으로 인해 유가가 배럴당 20~25달러 더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나는 원유에 롱 포지션을 취하고 있다. 유가 상승을 전망한다. 유가가 20달러 또는 25달러 더 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상황을 완화할 만한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이었다면 중간선거 전에 이미 일어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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