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부총리 "우크라, 러 정유시설 2곳 공격…에너지 휴전 움직임 없어"
등록 2026.10.15 09:22:07
![[모스크바=AP/뉴시스] 알렉산드로 노박 러시아 부총리가 지난 6월 28일(현지 시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국내 연료 공급 관련 회의를 기다리고 있다. 2026.10.15](https://img1.newsis.com/2026/06/29/NISI20260629_0001383087_web.jpg?rnd=20261010151827)
[모스크바=AP/뉴시스] 알렉산드로 노박 러시아 부총리가 지난 6월 28일(현지 시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국내 연료 공급 관련 회의를 기다리고 있다. 2026.10.15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부총리는 1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정유시설 2곳을 공격했다고 비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1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에너지 휴전'을 일방 선언하면서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정유시설 공격 중단을 요구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정유시설을 공격한 것은 9일 오전 코미공화국 우흐타에 위치한 루코일 소유 정유시설을 타격한 이후 처음이라고 모스크바타임스는 전했다.
인테르팍스와 리아노보스티 등에 따르면 노박 부총리는 이날 러시아 에너지주간 행사장에서 "에너지부와 기업들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오늘 우크라이나 정권이 사라토프주와 랴잔주에 있는 정유시설 2곳을 공격했다"며 "우리는 우크라이나 측이 에너지 휴전을 향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 것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같은 날 오전 랴잔주와 사라토프주를 포함한 20개 이상의 지역에서 드론 902대를 격추했다고 발표했다.
로만 부사르긴 사라토프주 주지사는 사라토프에 위치한 정유시설에서 150㎞ 이상 떨어진 발라코보시에 대한 무인기 공격으로 여성 1명이 숨지고 주택들이 파손됐다고 밝혔다. 부사르긴 주지사는 기업 시설이 피해를 입었다는 발표는 하지 않았다.
모스크바타임스는 우크라이나 모니터링 채널들을 인용해 러시아 최대 국영 은행인 스베르방크의 데이터센터와 발라코보 제철소가 공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파벨 말코프 랴잔주 주지사는 밤사이 랴잔주 상공에서 무인기 7대가 격추됐으며 인명 피해나 시설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키이우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3일 트럼프 대통령의 에너지 휴전 발표 이후 이틀 동안 러시아의 정유시설을 비롯한 에너지 시설을 공격하지 않았지만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에너지 시설을 공격했다고 비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는 미국 대통령의 말을 듣지 않았다"며 "러시아는 우리의 에너지 시설과 핵심 기반시설을 공격하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을 자제할 의사가 없다는 아주 분명한 신호를 보냈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13일 밤부터 14일 새벽까지 우크라이나에 대규모 공습을 벌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키이우와 키이우주, 하르키우의 에너지 시설과 핵심 기반시설을 겨냥해 탄도미사일 39발과 공격용 드론·배회탄 120기 이상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13일 밤 키이우에 위치한 제4열병합발전소도 공격을 받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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