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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뱅크오브아메리카, 3분기 순익 17% 감소…"업계 최악"

등록 2026.10.15 11:38:25수정 2026.10.15 12:52:24

美재무부 12억 달러 벌금…의심 거래 미보고 혐의

채권 17%·투자 은행 11%↓…주식 거래도 예상 밑돌아

모건스탠리, 채권 부진…주식 거래·자산관리 등 만회

[보스턴=AP/뉴시스] 미국 2위 대형 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14일(현지 시간) 3분기 순이익이 17%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2022년 10월14일 보스턴에 있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사무실 로고. 2026.10.15. *재판매 및 DB 금지

[보스턴=AP/뉴시스] 미국 2위 대형 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14일(현지 시간) 3분기 순이익이 17%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2022년 10월14일 보스턴에 있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사무실 로고. 2026.10.15.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미국 2위 대형 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14일(현지 시간) 3분기 순이익이 17%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업계에서는 사상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파이낸셜타임스(FT), CNBC 등에 따르면 BofA는 이날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한 69억3000만 달러(9조3600여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3.2% 증가한 301억2000만 달러(40조6860여억원)였다. 순이익, 매출 모두 시장 기대를 밑돌았다.

BofA 수익을 압박한 것은 미국 재무부로부터 부과받은 12억 달러(약 1조6210억원)의 벌금이었다. 규제 당국은 전날 BofA가 50억 달러(약 6조7540억원) 이상의 의심 거래를 보고하지 않는 등 "심각하고 지속적으로" 자금 세탁 등에 관한 규정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회사는 "이미 상당한 인력, 자원을 현재 진행 중인 문제와 관련해 투입했다"며 이번 영향으로 주당순이익(EPS)이 0.17달러(약 230원) 감소했다고 밝혔다. 다만 FT는 벌금 영향을 제외하더라도 순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밑돈다고 봤다.

BofA는 채권 거래, 주식 거래, 투자은행 등 전반적으로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지난달 금리를 올린 이후 월가 전반에서 금융 시장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채권 거래 수익은 17% 감소한 25억5000만 달러(3조4445여억원)를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지방채, 신용 거래 활동 등이 둔화한 영향이다. 주식 거래 수익은 10% 증가했으나 시장 기대는 하회했다. 투자 은행 수익은 11% 떨어졌다.

순이자수익은 7.9% 증가한 166억 달러(약 22조4235억원)를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소폭 웃돌았다.

웰스파고 애널리스트 마이크 메이요는 CNBC에 "단연 동종 업계 최악"이라고 평가했으며, JP모건 애널리스트 비벡 준자는 "(규정 준수 비용을) 감당할 수 없다는 건 아니지만, 평판과 신뢰에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BofA 최고재무책임자(CFO) 알라스테어 보스윅은 "한 분기 동안 금리가 85bp포인트 오르면 신용 및 모기지 거래 사업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풀이했다.

한편 이날 실적을 함께 발표한 모건스탠리의 경우, 채권 거래가 부진했으나 주식 거래, 자산 관리 부문 등 다른 사업이 이를 만회하며 호실적을 발표했다.

모건스탠리 3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5% 성장한 49억 달러(약 6조6200억원)로 시장 기대를 웃돌았다.

BofA는 14일 뉴욕증시에서 전장 대비 4.76% 떨어진 주당 51.39달러에, 모건스탠리는 2.75% 밀린 181.5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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