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5500→4000달러대로 떨어졌지만…"2년 내 사상 최고치 경신"
등록 2026.10.15 14:54:39
중앙은행 9월 금 매입 63t…약 2년 만에 최대
美 부채 증가·달러 신뢰 약화에 금 수요 확대 전망
![[서울=뉴시스] 14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세계금협회(WGC)가 잠정 집계한 지난 9월 각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량은 약 63t으로, 2024년 11월 이후 월간 기준 최대를 기록했다. 사진은 지난달 29일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 종로본점에서 직원이 금 제품을 정리하고 있다. 2026.10.15.](https://img1.newsis.com/2026/09/29/NISI20260929_0021464724_web.jpg?rnd=20260929130842)
[서울=뉴시스] 14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세계금협회(WGC)가 잠정 집계한 지난 9월 각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량은 약 63t으로, 2024년 11월 이후 월간 기준 최대를 기록했다. 사진은 지난달 29일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 종로본점에서 직원이 금 제품을 정리하고 있다. 2026.10.15.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최근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전망에 금값이 하락했지만, 향후 1~2년 안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각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이 약 2년 만에 최대 수준으로 늘어난 가운데 미국 달러화에 대한 신뢰 약화와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금값 상승을 뒷받침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14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세계금협회(WGC)가 잠정 집계한 지난 9월 각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량은 약 63t으로, 2024년 11월 이후 월간 기준 최대를 기록했다.
금값은 지난 1월 트로이온스당 5500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이후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14일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전망에 2% 하락한 온스당 4075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시장 전문가들은 중장기적으로 금값이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샬럿 영 트로이자산운용 펀드매니저는 FT가 개최한 귀금속 심포지엄에서 금값이 향후 12~18개월 안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미국의 국가부채 증가와 향후 경기침체 시 중앙은행들의 통화 공급 확대 가능성을 언급하며 금이 정부 재정 악화에 대비하는 효과적인 위험회피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폴 카른 에이온인베스트먼트 최고투자책임자(CIO)도 금값이 2년 안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미국의 달러 무기화 정책이 달러화에 대한 신뢰를 약화시키면서 금이 대체 자산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언 코커릴 엔데버마이닝 최고경영자(CEO)는 법정화폐에 대한 신뢰 약화와 중앙은행들의 금 수요가 가격을 지지하고 있다며 "4000달러가 바닥인지는 모르지만 다음 상승 국면을 앞두고 바닥에 상당히 가까운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수키 쿠퍼 스탠다드차타드 글로벌 원자재 리서치 책임자도 중앙은행들의 금 수요가 여전히 매우 강하다고 밝혔다. 다만 일부 국가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전쟁 이후 자금 확보를 위해 금을 매도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신흥국 중앙은행들이 달러화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금 보유를 확대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중국 인민은행은 최근 몇 달 동안 금 보유량을 꾸준히 늘렸다. 세계금협회에 따르면 중국의 금 보유량은 약 2410t으로 전체 외환보유액의 9%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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